깊은 산속으로 유유자적하다, 스카이빌리지 캠핑펜션
스카이빌리지는 깊은 산속에 위치하여 굽이굽이 휘어진 산길을 올라가야 등장하는 펜션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하조대 방면으로 가다 법수치 계곡으로 방향을 틀면 첩첩산중에 있는 스카이빌리지가 나타난다. 펜션 바로 앞에 있는 법수치 계곡은 상류 지점이라 물이 아주 맑고 수심이 다양해 여름철에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피크닉을 하면서 탁 트인 계곡의 절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밤에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빌리지는 2019년 7월에 오픈한 신축 펜션으로 주인장이 직접 설계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여 실외와 실내 인테리어를 꾸몄다. 펜션은 총 2층으로 구성되고 1층에는 4개의 객실, 2층에는 3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2~4인, 3~7인을 기준으로 방이 나뉘며 침대방 또는 온돌방을 선택할 수 있고 객실마다 문 앞에 평상, 테이블, 의자, 개별 바비큐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숯과 그릴 대여는 2인 기준 15,000원이며 1명이 추가되거나 숯을 추가할 경우 5,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객실 안에는 스팀청소기부터 스팀다리미, 에어컨, TV, 소파,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전기밥솥, 토스트기, 인덕션, 각종 그릇들, 욕실용품까지 없는 것이 없다. 또한 창이 크게 나 있어 바깥 풍경을 구경하기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침대나 매트리스에 누워 자연경관을 바라보거나 평상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소소한 힐링이 될 것이다.
스카이빌리지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2층 캠핑 전용 공간에서 모닥불 파티를 하는 것이다. 장작 타는 소리를 들으며 모닥불을 쬐고 있으면 피로가 풀리는 듯 온몸이 노곤해진다. 모닥불에 주인장이 제공하는 감자를 구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울에서 보기 힘든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도 이곳의 묘미다. 낭만적인 밤하늘 아래서 모닥불을 쬐며 같이 온 소중한 이와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공용부대시설인 모닥불뿐만 아니라 캠핑존, 해먹, 배드민턴장이 준비되어 있다. 캠핑존에서 직접 텐트를 설치하고 펜션의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하여 설레는 캠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소나무 아래 설치된 해먹에 누워 솔향기를 맡으며 단잠에 빠지는 것도 모처럼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스카이빌리지의 독특한 점은 포도나무, 체리나무, 모과나무 등 나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손님들에게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주인장이 직접 기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장의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 씀씀이에 펜션의 매력도가 높아진다.
스카이빌리지 펜션에 머물면 양양 명소와의 접근성이 좋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인근에 남대천이 위치해 있어 양양 연어축제에 참여하거나 하조대해수욕장, 낙산해수욕장, 낙산사에서 동해 바다를 감상하거나 설악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단풍 구경을 다녀오기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