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즐기고, 치유하라”
이국적인 허브의 숲 ‘포천 허브 아일랜드’
살랑이는 봄바람을 온 몸으로 느끼고 느긋하게 사색하기 좋은 계절. 이국적인 허브의 숲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허브 아일랜드의 봄은 그야말로 초록으로 가득하다. 포천에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비롯해 각종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탄 이 곳은 “걷지 말고 뛰어라” 라는 <런닝맨>의 슬로건을 무색하게 할 만큼 그 이름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허브아일랜드는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를 기점으로 허브 체험 숙소와 허브아일랜드가 나뉘는데, 인공폭포를 시작으로 허브정원과 식물원, 체험거리가 펼쳐진다.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일년 내내 지중해의 허브를 만나 볼 수 있는 이 곳에는 허브를 이용한 DIY체험을 할 수 있는 엉 쁘띠 빌라쥬 (un petite village), 매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베네치아 마을, 7080세대를 위한 섬세함이 살아있는 추억의 거리, 최대 규모의 허브식물박물관과 야외정원 등 거리마다 즐길 것도 많아 몸과 마음의 휴식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소품같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건물과 분위기 덕에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당돌한 여자>의 촬영지로도 쓰였던 허브 아일랜드의 많은 볼거리 중 실제 베네치아의 운하를 닮은 수로에서 <런닝맨> 이광수가 즐겼던 미니 곤돌라 체험과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의 사진촬영은 이 곳의 최고의 인기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가 하면 해질 무렵 허브 아일랜드는 더욱 화려하게 변신하며 절정에 달한다. 향기로운 허브들이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는 낮과는 달리 4월말까지 열리는 불빛동화축제 기간에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환상적인 불빛이 정원을 가득 채우며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 축제를 즐기려면 해 지기 1~2시간 전에 도착해 하나씩 켜지는 불빛을 감상하고, 완전히 어두워진 하늘 아래 화려한 빛의 향연을 즐기는 것이 하이라이트다.
더불어 허브를 눈으로 보고 즐겼다면 맛으로 느낄 차례. 허브향을 더한 ‘허브 갈비’와 함께 ‘허브 빵가게’, ‘허브 카페’에서 맛보고 느껴지는 허브의 향기는 기분 좋게 콧속으로 스며든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시설과 국내 최대 허브체험장인 허브 힐링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테마별 체험펜션 등은 정신 없는 일상을 뒤로하고 더 둘러보고 싶고, 더 머물고 싶게 만든다.
산뜻한 봄나들이 패션스타일링 팁
꽃보다 화사한 비비드 컬러 아이템은 봄 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게다가 야외에서 사진을 찍을 때 컬러감 덕분에 배경에 묻히지 않고 생동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 베이직한 블라우스에 비비드 컬러의 스커트 또는 팬츠를 매치하거나 미니멀한 디자인의 원피스에 편안한 플랫 슈즈를 매치해보자. 전체적인 룩에서 봄의 기운을 물씬 풍기며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살릴 수 있다. 강렬한 컬러의 패션이 부담스럽다면 슈즈나 백 등 포인트가 되어 줄 수 있는 액세서리로 스타일링을 완성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