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대나무숲 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미국 CNN이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 중 한 곳으로 소개한 담양의 죽녹원.
2003년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를 조성하여 개원한 정원으로 대나무의 상쾌함이 가득, 대나무 잎사귀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청량한 소리와 눈이 시리게 푸르른 빛으로 몸과 마음을 가꿔주는 곳이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는 8가지 주제로 구성되어있으며 죽녹원 전망대에서는 담양천을 비롯하여 관방제림과 메타세퀘이어 가로수길을 내려다볼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많다.
볼거리는 물론 즐길거리까지 다양한 죽녹원
매표소를 지나 야트막한 길을 오르면 광장이 펼쳐지고 거기서부터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사랑이변치않는길, 철학자의길 등 죽녹원 8길이 이어지고 갈라진다. 모든 길을 돌아볼 욕심을 내는 것보단 지도를 보고 어느 길로 올라 어느 쪽으로 내려올지 미리 코스를 그려 몇 개의 길만 선택해 여유롭게 돌아보는 편이 좋다.
1박 2일 촬영지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죽향문화체험마을이 나타난다. 정자 문화를 대표하는 면앙정, 송강정 등과 소리 전수관인 우송당, 죽로차 제다실, 한옥체험장을 집중 배치하여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숙박 또한 가능하다.
한옥체험은 저렴한 가격의 객실부터 귀빈실까지 다양하며 취사는 불가능하지만 커피포트와 컵, 쟁반, 수건과 샴푸, 칫솔 등 간단한 물품 등은 비치되어있다. 생태전시관, 생태연못, 야외공연장이 있으며 밤에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대숲에 조명을 설치해 매력을 더해 특별한 하룻밤을 생각 중이라면 죽녹원 내에서의 숙박도 고려해보자.
제대로 즐기는 담양 당일여행 코스
죽녹원을 내려와 조금만 걷다 보면 담양천 강변으로 국숫집들이 줄지어있는데 떡갈비나 대나무통밥도 좋지만 담양 국수거리에서 멸치국물에 만 국수나 비빔국수 한 그릇으로 요기를 하는 것도 좋다.
국수거리 오른쪽으로 보면 울창한 숲이 나타나는데 천연기념물 366호로 지정된 거대한 고목들의 터전, 관방제림은 죽녹원과 함께 맑은 공기 마시며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곳이다. 수령 350년이 넘은 거목들은 조선시대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심었던 나무들로 여전히 제방둑을 지키고 있다. 푸조나무, 팽나무, 서어나무, 느티나무 등이 듬직하게 만들어낸 숲은 전국 아름다운 숲 1위에 뽑힌 적도 있다.
차나 버스로 이동해도 되지만 여유가 된다면 그 길을 따라 20분 정도 걷다 보면 담양에서 순창으로 가는 국도가 보인다. 이 곳이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봄, 여름의 푸름도 매력적이지만 붉게 물드는 가을과 새하얀 설경으로 겨울까지도 인기만점, 담양 관광지 1순위로 꼽히는 곳으로 죽녹원에 간다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
SMART INFO
가는 법: 열차를 이용한다면 광주역에서 내려 담양으로 가는 직행버스나 일반버스를 타면 된다.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담양까지 3시간 30분 소요되며 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동시간이 적게 걸리니 참고할 것.
운영시간: 9시~19시(연중무휴)
입장요금: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단체 20명 이상 할인, 담양군민,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6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입장
죽림욕 효과: 혈액을 맑게 해주고 저항력도 증가시키며 살균력도 좋아 인체에 여러모로 유익하며, 정신을 안정시켜준다.
여름 피서지: 대숲은 바깥의 온도보다 보통 5~7도 정도 낮다고 하는데 이는 산소 발생량이 높기 때문이다. 대나무숲에 들어서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 건 분위기나 느낌이 아닌 사실이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