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선사유적지 길잡이
1925년 한강이 범람하면서 유물 포함층이 지상에 드러나 유적지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수많은 석기와 빗살무늬토기 조각이 노출되었으나 별 관심을 끌지 못하다 다시 1960년 서울 장총고등학교 야구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빗살무늬토기 조각들이 쏟아져 나와 정식 발굴조사가 시작. 집중 조사와 연구로 197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7호로 지정된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최대 집단취락지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현재 전체 2만 5천여 평의 너른 땅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2개의 원시생활전시관 9개의 움집 및 1개의 개방형 체험움집이 마련되어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유물, 유적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치해놓았다.
독창적이고 교육적인 지역문화축제
선사문화축제는 역사적, 학술적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고 유적을 홍보하는 동시에 구민이 하나되는 정신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지역문화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가정형편이 좋고 오래 살고 복이 많은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 빈상여를 메고 밤새도록 노래를 주고 받으며 발을 맞춰 노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와 바지를 걷고 어로 체험장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보고 불을 피우는 선사시대인 옆에서 함께 사냥해온 음식을 요리하는 시간의 원시생활체험이 축제의 기본 행사.
소망등 꾸미기, 그림 그리기 대회나 백일장은 직접 참여가 가능하며 그 밖에도 사진공모전, 원시 퍼포먼스, 도서 교환전, 직거래장터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있다.
3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천일중학교에서 암사동 유적지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와 인기가수의 공연 및 불꽃쇼. 새롭게 선정되는 흥미로운 테마에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지켜봐야 하는 지역축제로 밑줄 쫙 별표 팍팍!
축제가 끝나고 난 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았다면 유적지를 둘러본 후 강동아트센터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오페라, 발레, 콘서트 등을 공연하는 극장은 물론 아트갤러리 또한 자리해있는데 무료 전시도 종종 열리니 홈페이지 참고할 것.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는 센스있는 엄마되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가을 하늘이 맑고 따뜻한 날, 체력적 여유가 된다면 아트센터 뒤 강동그린웨이로 산책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 과거로의 여행과 자연이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잊지 못할 풍요로운 하루로 기억이 될 것이니 말이다.
가는법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 도보 15분/ 암사역 1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강동02, 03, 05 버스를 타고 선사유적지 버스정류장 하차
암사유적지 관람시간 9시 30분~18시(매주 월요일 휴무)
암사유적지 입장료 어른 500원, 만 18세 이하 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