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 지리산 <바래봉>
철쭉으로 뒤덮인 푸른 초원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인 바래봉은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양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 불린다. 바래봉의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 자체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바래봉을 중심으로 세걸산까지 약 3.5km에 걸쳐 철쭉 군락이 만개한 모습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바래봉의 철쭉은 4월 하순부터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하는데, 푸른 초원을 뒤덮은 진분홍빛 철쭉이 절경을 이룬다.
이런 철쭉 동산이 가능하게 된 것은 1970년대에 이 일대에 양을 방목해 키웠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다른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웠다는 것.
봄에는 철쭉 축제, 철쭉과 진달래를 구별하는 법!
매년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 약 한달간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가 개최되는데, 올해(2015년)로 21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철쭉제례부터 철쭉길 등반대회, 그림그리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와 화려한 절경 덕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철쭉은 진달래과에 속하는 꽃으로 만주와 한반도에만 분포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달래와 철쭉은 빛깔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려워보이지만, 간단한 구분법이 있다. 잎이 없이 꽃만 핀 것은 진달래이고 꽃과 잎이 같이 핀 것은 철쭉이라는 사실. 또한 진달래는 화전으로 부쳐 먹거나 식용이 가능하지만, 철쭉은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이다.
겨울에는 눈꽃 축제
겨울에는 12월 말부터 약 두달간 눈꽃축제가 개최되어 바래봉의 은빛 설경을 감상하면서 눈썰매와 얼음썰매, 빙벽체험, 눈 조각, 눈싸움 대회, 바래봉 눈꽃 등반, 연날리기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다.
SMART INFO
바래봉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추천 여행 코스
춘향테마파크 – 덕음산 산책로 – 광한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