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팥빵의 맛은 안흥에서
안흥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안흥찐빵 모르는 이는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강원도 횡성의 별 거 없는 시골마을이 찐빵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 이제는 ‘안흥찐빵마을’로 이름을 바꾸고 매년 찐빵축제까지 여는 활력 넘치는 곳이 되었다.
찐빵 먹겠다고 안흥까지 갈 필요는 없겠지만 강원도를 지날 일이 있다면 부러 시간을 내어 들를만한 곳임에 틀림이 없다.
찐빵마을에서도 소문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면사무소앞안흥찐빵’도 빼놓을 수가 없는 곳이니 체크! 이름 그대로 면사무소 앞에 위치해 찾아가기 참 쉽다.
안흥찐빵은 여전히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판매를 한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분주하게 찐빵을 빚는 할머니들의 손을 볼 수가 있는데 그래서인가 기다리는데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찜통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의 따스함이 가득.
맛도 맛이지만 정성과 사람 냄새가 가득한 곳이라 괜히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만다.
입에서 살살 녹는 따뜻한 눈뭉치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만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찐빵을 받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방부제를 쓰지 않고 팥소와 빵을 모두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인가 첫 맛은 심심하지만 씹을수록 다양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쫀득한 빵에 달지 않고 담백한 팥이 어우러져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다. 크기는 작지만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기운이 있다. 그러나 한 번 입을 대면 멈출 수 없는 수수한 맛으로 계속해서 집어 먹게 되니 주의!
뜨겁지만 참을 수 없어 호호 불어 먹는 재미. 한 김 식혀둔 찐빵은 택배로 보내 다시 집에서 데워먹기도 좋다. 하루 수량이 다 팔리면 문을 닫으니 겨울철이나 주말에는 조금 서둘러 가는 센스, 잊지 말도록.
SMART INFO
주소 강원 횡성군 안흥면 안흥로 30
전화번호 033-342-4570
영업시간 매일 8:00-20:00 연중무휴
메뉴&가격: 안흥찐빵 3개 2000원/ 25개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