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서울 성곽길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망가져버린 서울 성곽. 눈부신 도시 발전, 그 이면에는 망가진 낙산이 방치되어 있었다. 역사적 유물인 서울 성곽을 복원하기 위해 서울시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낙산을 근린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주위의 녹지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퍼져 나오는 동네가 어우러진 낙산공원은 관광지라기 보다는 사람들의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하늘에 별이 땅으로 쏟아진 듯 휘황찬란하게 번쩍이는 서울의 네온사인 뒤로는 사람들이 힘든 삶 속에서도 잃지 않는 눈빛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가로등 불빛들.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코끝이 찡해지는 낙산공원은 사람들을 절로 걷고 싶게 만든다.
서울을 굽어보다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로맨틱하다. 그것이 밤의 풍경이라면 더더욱. 높은 종로의 빌딩 숲과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성북동을 양 옆으로 굽어볼 수 있는 낙산공원은 이화동을 찾았다면 함께 들려야 할 패키지 코스! 성곽의 네모난 틈이 프레임이 되어주고 그 사이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입추가 지나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대학로 나들이의 마무리는 낙산공원의 야경과 함께하자.
SMART INFO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길 41
전화번호 02-743-7985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입장료 무료
가는 법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47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