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 즐기는 낭만 가득 고궁 데이트
서울근교 데이트는 새롭고 즐겁지만 이동부터 숙박까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식상하고 따분한 영화관, 카페 데이트는 잠시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기 마련. 날씨가 좋아 어디든 나가고 싶고 지루하고 뻔하지 않으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멋스런 데이트코스를 찾는다면 도심에 아름다운 우리 고궁이 있다.
3000원의 적은 비용으로 즐기는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궁궐의 환상적인 조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우리의 멋과 낭만 또한 느낄 수 있어 요즘 젊은 커플들에게 사랑 받는 데이트코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덜 북적이고 관람이 자유로운 경복궁은 다른 고궁에 비해 더 인기가 많은 편이다. 커다란 궁궐이 주는 삼엄한 분위기와는 달리 사진 찍을 곳이 많은데다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 알콩달콩 데이트코스로 딱이란 말씀.
역사와 문화도 배우고 휴식도 즐기고
연인과 함께라면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추고 있는 사람으로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 다른 건 몰라도 이 세가지만은 꼭 알고 가기!
1. 경복궁은 개성에서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세운 조선시대 최초 궁궐이다.
2. 정도전이 큰 복을 누리라는 뜻으로 경복景福이라 지었다.
3. 고종 임금 때 330동 7200칸이었지만 일제 침략기를 거치며 정문인 광화문이 해체되고 조선총독부 건물이 들어오는 등 나중엔 36동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 참에 우리문화유산에 대해 공부도 좀 하고 유식한 애인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방문, 가이드북을 다운로드 받아 미리 코스를 짜고 간단한 정보를 메모하거나 외워 뽐을 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하루 다섯 번 정도 무료 가이드가 진행되니 해설사를 따라 경복궁을 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경회루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으니 생각이 있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경복궁 데이트를 마무리하며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는 60, 70년대를 배경으로 활자 인쇄소, 전차, 이발소, 만화방, 의상실 등을 재현해 꾸민 야외전시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옛 것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충족시켜주며 낯설지만 재미있는 경험이 가능한 곳으로 경복궁을 나가기 전 둘러보기에 좋다.
경복궁을 여유롭게 돌아보고 자리를 옮길 생각이라면 미술관은 어떨까? 주변에 작은 갤러리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갤러리현대까지 다양한 미술관이 있어 차분하게 데이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근처 정독도서관은 작지만 분위기가 좋아 바깥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 좋으니 저렴하면서도 분위기 좋고 무언가 제대로 한 것 같은 데이트코스를 짤 생각이라면 고려해보도록!
SMART INFO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전화번호 02-3700-3900
홈페이지 http://www.royalpalace.go.kr/
영업시간 매일 09:00-18:00 (입장마감 17:00) / 매일 19:00-21:30 9/16~12/18 야간관람(입장마감 20:30) / 화요일 휴무
입장료 대인(만25세~만64세) 3,000원 / 외국인 대인 3,000원 / 외국인 소인 1,500원 / 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 무료 / 한복을 착용한 자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