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푸르른 여행
우리가 보편적으로 하늘과 숲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푸르름에서 오는 맑고 청명한 기운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기운 속에 머무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여유롭고 편안해진다. 이번 달에는, 양평 하늘숲펜션으로 푸르른 휴식을 떠나보자.
양평 펜션에 놀러가면 보통 객실 외 공간에는 잘 머무르지 않기 마련이지만, 낮 시간대에 하늘숲펜션에 도착했다면 마당을 잠시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잔디와 주변 숲에 눈을 두면 녹색과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마당 한 켠 테이블에 앉아 두고 온 것들은 다 잊고 느긋이 오늘을 느껴보자.
피로를 푸는 데 스파 만한 것도 없다. 펜션에서 입욕제 서비스도 제공하니 예약 시 문의해보는 건 필수. 연주곡 위주의 음악을 틀고 따듯한 물에 푹 몸을 담그자. 몸이 따듯해야 소화기능이 원활하다는 건 위장통을 자주 겪는 사람에게는 꼭 챙겨야할 팁이다. 이런 날 체하기라도 하면 너무 속상하니까. 몸에 충분히 온기가 감돌면 이제 슬슬 저녁 준비를 하자. 독립 바비큐장에서 맛난 고기 냠냠. 특별한 날이라면, 펜션 제공 와인 생일 이벤트도 체크하자.
환기도 시킬 겸 밤바람을 쐬고 들어오면 공주풍 침실이 기다리고 있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 핸드폰은 무음으로 바꿔놓고 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꿀잠으로 빠져들 듯하다. 이대로 잠들어도 좋고, 이 달콤한 시간을 조금 더 이어가도 좋겠다.
오가는 길 여행지를 한 군데 정도 넣고 싶다면, 양평 딸기축제를 추천한다. 음식을 만들기나 옛 놀이와 같은 마을체험과 딸기따기체험 등을 하며 도시의 퍽퍽함을 털어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렇게 푸르른 휴식을 보내고 돌아오면 우리의 일상에 조금 더 생기가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