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정선 여행

타이틀_정선여행

 

 

따뜻해진 날씨에 덩달아 콧바람이 든다. 그러나 도시는 봄이 것에 심술을 부리는지, 미세먼지로 하늘까지 뿌옇다. 뭐가 그리 급한지 빵빵거리는 자동차 소음에, 좁지도 않은데 넘쳐나는 사람들로 거리까지 빽빽하다. 일상에 쫓기다 어느새 놓쳐버리는 봄이 아쉽다면, 감정 없이 부딪히는 사람들을 피해 사람냄새 나는 곳으로 떠나보자. 할머니의 푸근한 정이 느껴지는 시장과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색체험이 있는 . 맑은 물소리에 마음까지 청아해지고, 콧속 가득히 들어오는 냄새로 봄을 느낄 있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강원도 정선. 곳으로 떠나보자. 

  

생생한, 정선 5일장

재래시장이 사라져 간다는 말이 무색하다. 아직도 시장의 활기를 간직한 우리나라 최대의 민속장인 『정선 5일장』은, 매달 2·7·12·17·22·27일에 열린다. 장날에 맞춰 정선5일장 관광열차와 셔틀버스까지 운행되니,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1966, 장이 처음으로 들어설 때만 해도, 뒷산에서 캐어 말린 산나물과 생필품 정도를 물물교환 하는 작은 시골 장 이었지만, 지금은 자연의 깨끗함이 잘 보존된 강원도 관광지와 함께 정선의 내로라하는 대표 얼굴이 되었다『정선 5일장』에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질 좋고 저렴한 황기, 곤드레 등 각종 산나물과 고랭지채소, 산열매, 찰수수 등의 곡물과 각종 환, 약재가 유명한데, 봄에는, 지금 먹으면 더 좋은 냉이, 춘곤증을 날려버릴 달래, 참나물, 곰취 등이 많다.

시장 양 옆 좌판에는 호미 등의 농기구와 민속촌에서나 볼 법한 짚신도 있어서, 삭막한 도시 마트가 아닌 전통 재래시장에 왔구나 하는 실감과 함께 신선한 재미도 따른다.

『정선 5일장』에 오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것이 있으니, 요새의 웬만한 장에서도 찾기 힘들어, 젊은 사람은 이름도 낯설어하는 <수수부꾸미>. <수수부꾸미>는 찹쌀가루와 찰수수가루를 섞어, 호떡처럼 둥글고 납작하게 빚은 다음, 팥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접어서 기름에 지져 먹는 떡이다. 통통한 반죽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고소하니 맛있다정선의 자랑, 신선한 곤드레를 무친 곤드레밥과, 강원도 향토음식 <콧등치기 국수>도 추천한다. 쇠고기 육수에, 감자옹심이와 메밀국수를 섞어 끓여먹는 <콧등치기 국수>, 먹을 때 국수 가락이 콧등에 튕길 정도로 억세어서 콧등치기라고 불렸다 하니, 그 이름의 유례도 재미있다.시장 한가운데서는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정선아리랑 소리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질펀한 듯 구성진 우리가락에 맞춰 막걸리를 마시며 흥겨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처럼, 흥을 사랑했던 옛모습이 『정선 5일장』에는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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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5일장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44-1
가는 법 청량리 역에서 출발.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상품 이용 시 정선역에서 연계버스 이용가능

 

  

 

아라리촌에서 양반이 되다. 

이름부터 <정선 아리랑>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라리촌』은 정선 고유의 전통 민가를 재구성한 작은 민속촌이다. 정선 읍내에서 강 하나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정선 5일장』에 이어서 둘러볼 수 있다.『아라리촌』의 전통 가옥은 지어진 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대마의 껍질을 벗겨 지붕을 이어 만든 저릅집과 200년 이상의 소나무를 쪼갠 널판으로 지붕을 얹은 너와집, 굴피집, 돌집, 나무 틈새를 진흙으로 메워 놓은 귀틀집 등 의 옛 주거 공간은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묵어 볼 수 있는 숙박체험도 가능하다.전통 가옥이라고 해서 시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어, 전혀 문제없이 정선의 옛집에서 하룻밤 묵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주거 공간 이외에도 곤드레밥 등 정선의 대표 음식들이 만들어지는 주막과 공방, ‘전설의 고향에서 자주 본 듯한 그림이 걸려 있는 서낭당, 각종 방아, 선사 시대 움막 같은 방앗간, 뗏목이 떠있는 작은 시내도 만들어져 있는 등, 하나의 마을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강 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다리는 운치까지 있어 산책하기에 즐겁다.

『아라리촌』 내부 곳곳은, 풍자와 해학으로, 신랄하게 양반을 비판한 소설, ‘연암 박지원양반전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특색 있게 꾸며져 있다. 정선이 양반전의 무대임에 착안하여, ‘양반전소설의 줄거리 뿐 만 아니라, 당시 시대의 양반들의 모습을 동상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해 놓았으니, 표정까지 섬세한 동상과 기념사진도 찍어보자. 동상의 행동을 따라, 실속 없이 기세만 등등한 양반을 흉내내보는 <양반전 체험>은 누구나 즐겁게 참여해 볼만 하다. 체험이 끝나면 양반증서도 발급해 준다고 하니, 정선 『아라리촌』 만의 색다른 기념으로 간직해보자.조선시대 양반이 되어 유유자적 8자 걸음으로, 민속촌 내부도 둘러보고, 『아라리촌』 뒤편으로 운치 있게 흐르는 조양강의 풍경도 구경해보자.

 
 


아라리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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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촌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 560
문의 033-560-2059
홈페이지 http://www.jsimc.or.kr

가는 법 정선 역에서 버스 이용, 여성회관 하차

 

 

 

강과 소나무펜션

정선 고유의 옛집도 좋지만, 숲 속 맑은 공기를 머금은 깔끔한 펜션에서 편하게 쉬고 싶다면, 봄 철쭉 장관으로 경치 좋기 유명한 숙암 계곡 부근의 『강과 소나무 펜션』으로 향하자.

아무런 준비 없이 와도 된다는 『강과 소나무 펜션』은, 숙박 예약을 한 고객에게, 4시간 이상 저온 훈연 방식으로 구운 바비큐를 샐러드, 찌개와 함께 풀 코스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침엔 여행 피로 누적으로,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식당을 찾아 헤매지 말라는 배려의 마음을 담은, 정성 어린 조식도 제공한다.오대천 물소리를 벗 삼아, 소나무가 병풍처럼 서있는 고요하니 넓고 푸른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으면, 『정선 5일장』에서의 소란스러운 듯 가락진 활력과 『아라리촌』에서 경험한 과거로의 재미있는 체험을 차분히 정리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강과 소나무 펜션』의 아침 산책길은, 강원도 자연의 물과 흙, 나무가 물안개와 함께 신비하게 다가온다. 물길이 끝나는 곳에 자리한 소박한 숲 속 길은, 편백나무 보다 더 피톤치드가 강하게 뿜어져 나온다는 우리나라 소나무로 인해 머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맑아지는 느낌이다『강과 소나무 펜션』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정선의 주변 관광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짚 와이어』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정선 짚와이어』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이곳을 통해 미리 예약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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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소나무 펜션
주소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328번지
문의 010-2271-8523
홈페이지 http://www.gangsol.com/

가는 법 진부 나들목에서 숙암계곡 방향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

강을 사이에 둔, 처녀총각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정선아리랑애정 편’의 발상지, ‘아우라지’, 그 전설을 향해, ‘구절리역’에서 출발하는 『정선 레일바이크』는, 석탄산업의 붕괴로 철길 위에서 사라진 기적 소리를 쫓아, 페달을 밟아 나아가는 네 바퀴 자전거이다.

미국 서부에서, 기능을 잃고 버려진 철로를 활용하기 위해 시작된 레포츠로,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 경관을 철로를 따라 이동하며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정선 레일 바이크』는 미리 예약을 해 놓지 않으면 이용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 만점 체험 상품이다『정선 레일바이크』의 철로는, 1%의 완만한 내리막 경사로 되어 있고 부드럽게 움직여, 커다란 몸체의 4인용을 한 사람이 작동시킬 수 있을 정도로, 힘들이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7.2km의 거리이며, 시속 15~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네 바퀴로 되어 있는데다 안전장치가 설치 되어있어 넘어질 염려가 없다. 다만, 소지품이 흘러내릴 수 있으니 주머니는 비워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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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송천 계곡을 보고, 기암절벽을 지나, 맑은 공기를 실은 바람과 봄의 향기를 가득 내뿜는 풀 향기를 마시고 있으면, 마음까지 봄을 닮아 파릇파릇해진다. ‘아우라지 역’에 도착하면 바삐 움직였던 몸을 쉬며, 출발지였던 ‘구절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풍경열차’가 있다. 이 ‘풍경열차’는 동전의 양면처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정선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천혜의 자연인, 정선의 아름다움을 눈앞에 가득 펼쳐준다『정선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을 때, 열심히 페달을 밟느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기 힘들다고 투덜거릴 이유가 없다. 놀이공원의 후룸라이드처럼,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찰칵 하고 기념사진이 찍히는 스폿이 있으니 말이다

 

 

 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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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레일바이크
주소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290-82
문의 033-563-8787
홈페이지 http://www.railbike.co.kr/

가는 법 구절리 역 (정선선)

 

 
 

 

 

정선에서만 맛 볼수 있는 향어백숙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여행의 피로를 풀어 줄, 고단백 건강음식을 먹어보자.
고영양의 담백한 육수, 향어백숙으로 정선에서 유명하다는 『할머니 횟집』은, 한국관광공사도 인정한 깨끗한 맛 집이다가게의 첫 주인은 할머니여서, 『할머니 횟집』으로 불리게 됐다는 『할머니 횟집』은, 향어백숙 말고도 송어 회, 황기 백숙도 함께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별미인 향어백숙은, 비려서 백숙으로 먹기 힘들 것 같은 민물고기인 향어를 푹 고아, 뽀얗게 육수를 우려낸다. 거기에 인증 받은 정선의 생 약초를 넣고 팔팔 끓인, 임산부와 수유부에 좋은 고단백 영양음식이다.『할머니 횟집』의 향어백숙은,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진한 국물이 고소하고 단백 한 게 개운하기 까지 하다. 탱탱하면서 부드러운 향어의 오동통한 살집과, 향어껍질 특유의 맛과 향이, 파의 알싸함과 함께 입안에 사르르 퍼지고, 알알이 씹히는 정선의 옥수수까지 더해져 식감까지 풍부하다.이곳의 깔끔하고 정갈한 찬거리는 줄줄이 늘어선 장독에서 나온다. 새콤한 더덕무침과 매실장아치 등 적당한 간으로 밑반찬까지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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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횟집
주소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석곡리 1243
문의 033-563-2785
가는 법 정선읍에서 동면방면으로 8km정도간다. 삼거리가 나오면 좌측방향으로 약300m 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계곡방향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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