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아보자! 보령머드축제.
바야흐로 바다의 계절이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 해변과 밀려오는 파도에 더위를 한 순간 잊게 해주는 바다는 누가 뭐래도 여름 휴가지의 1순위. 하지만 튜브를 허리에 차고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토록 멋진 바다에서 여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더위를 식혀줄 신나는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 그리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여름축제, 다양한 체험과 한바탕 신나게 뒹굴 수 있는 재미와 열정이 가득한 곳. 이 모든 단어를 조합하면 보령이라는 목적지로 이어진다. 게다가 휴가 내기 딱 좋은 지금 이 타이밍까지. 이게 바로 건조한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즐기라는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다와 여름 축제의 현장에 몸을 맡겨보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지금 『보령머드축제』의 열기가 한창이다. 어릴 시절에나 해봤을 법한 놀이, 진흙을 몸에 바르고 뛰어 놀던 경험을 푸른 바다의 시원한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대천해수욕장 내 머드 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명예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보령머드축제』의 현장에서는 청정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하여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과정을 거쳐 생산된 머드 분말(mud powder)을 이용해 대형 머드탕, 머드 풀(Pool) 슬라이드, 머드 교도소 등 에어바운스 체험과 머드몹씬(Mob-Scen), 머드 러브러브 등의 이색 게임, 머드셀프마사지, 칼라머드보디페인팅까지 20여 가지 체험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축제란 자고로 구경보다는 참여하는 게 제 맛. 더구나 『보령머드축제』는 짜릿한 경험은 물론 천연 미네랄, 미량 원소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은 머드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머드가 온몸을 휘감아 몸 전체가 회색으로 범벅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은 기본이다.
특히 『보령머드축제』의 가장 인기 있는 행사장 중 하나인 대형 머드탕은 여러 명이 함께 머드 마시지를 체험할 수 있고, 진흙씨름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그 어떠한 체면과 격식도 필요 없다. 외국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현장인만큼 옆에 있는 사람이 누가 되었든 간에 머뭇거리지 말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머드를 끼얹고, 온 몸에 바르고, 구르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러보자.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어느덧 한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듯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
한편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27일(일)까지 대천 해수욕장 머드 광장 및 시내 일대에서 계속되며, 성인 기준 1만원이면 하루 종일 체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밤엔 다양한 주제의 야간공연으로 계속 이어져 머드의 매력에 빠졌던 낮의 즐거움을 한 여름밤의 추억으로 완성해주므로 놓치지 말 것.
보령머드 축제정보
– 기간 2014-7-18일(금)~7월27일(일)
– 장소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
– 공식홈페이지 http://www.mudfestiva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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