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 신민식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회사에 출퇴근을 하며 반복된 일상이 이어지고, 주말에 쉬는 날을 이용하여 떠나는 여행. 그리고 여유가 생기면 휴일에 휴가를 붙여 길게 떠나기. 여행을 좋아하는 20~30대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다음에 떠날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지루한 일상을 참아내는 우리들과 같은, 주말여행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 신민식의 이야기.
가장 선호하는 여행은 곳곳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여행
┃“여자친구와 함께 맛집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여행, 사진, 맛집을 좋아하는 신씨는 연인과 함께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가장 선호한다고 했다. 좋아하는 것들이 여자친구와 잘 맞아서, 함께 여행을 떠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는게 가장 행복하다고. 역시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가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없는 사람이 보기엔 무척 부러운 커플.
┃잊을 수 없는 애증의 베트남
작년 9월에 다녀온 베트남은 그에겐 애증의 장소이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과 함께 베트남의 저렴한 물가와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들은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그에게 더없이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준 곳이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물으면 주저없이 베트남을 꼽는다. 하지만 캐논 5D Mark2 카메라와 16-35mm 렌즈를 분실한 일은 아직도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갔던 레스토랑에서 잠시 짐 정리를 하고 택시를 탔는데, 그만 카메라를 안 챙기고 레스토랑에 두고 온 것. 호텔에 도착해서야 뒤늦게 카메라를 두고왔다는 걸 알아차리고 부리나케 그 레스토랑으로 뛰어갔지만 카메라는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8박 10일간의 일정 중 셋째날 일어난 일이라서 앞으로의 남은 여행사진을 어떻게 남길지에 대한 걱정과 30대 초반의 평범한 직장인으로써는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였기 때문에 당시엔 정말 멘붕 상태였다고. 여담으로 한화 약 8천원 정도 하는 도마뱀 인형이 정말 사고 싶었는데, 카메라를 잃어버린 슬픔에 당시엔 그 돈도 아깝게 느껴져 구입하지 못한게 지금도 아쉽다고 한다.
┃다시 가고싶은 유럽
여행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으로 그는 독일맥주를 꼽았다. 독일에선 맥주 종류도 정말 다양했고, 우리나라에서 맛보지 못한 맛있는 맥주가 많아서 베를린에 있을 땐 정말 행복했다고 한다. 작년 유럽여행 때는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를 다녀왔는데 13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좁은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어야 하고 여행경비도 많이 들지만 자주 가보지 못하는 곳인 만큼 그의 마음속엔 항상 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래서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도 그리스 산토리니를 꼽았다. TV에서만 보던 파란 지붕의 하얀 건물, 지중해 푸른 바다를 직접 눈에 담고 싶은 것이 현재 그의 가장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 싶은 꿈이다.
┃죽기전에 장기간 세계여행을 하고싶어
식도락 여행을 즐기다보니 좋은 여행 동반자의 조건에 입맛이 빠질 수 없다. 여행의 목적이 같고, 입맛이 비슷해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에겐 최고의 여행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언젠가 시간과 여건이 허락된다면 돌아올 날짜를 기약하지 않고 떠나는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마음이 맞는 동반자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을 꿈꾸고 있었다. 도시에서의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항상 마음속에 여행에 대한 열정을 품고 살아가는 신씨. 그에게 여행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신민식 / 33세 / IT 개발자 /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여행자
여행가방 : 신씨가 여행시 항상 갖고 다니는 물건들. 카메라, 렌즈, 고프로, 트라이포드, 모노포드, 스트로보, 즉석카메라, 스마트폰, 자동차키, 썬크림, 썬글라스
┃신민식 http://sk9071.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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