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서부여행
┃2일차 : 산방산 – 용머리해안 – 산방식당 – 송악산 / 주상절리대 / 중문색달해변 – 만선식당
굿모닝 제주. 오늘은 서부여행 둘째날. 이 여유로움을 느끼며 더 뒹굴거리고픈 마음과 빨리 나가 조금이라도 더 제주를 느끼고픈 마음 사이의 행복한 갈등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둘째 날은 봄날의 선물 유채꽃을 보러 가자. 산방산 근처에 유채꽃밭이 있다. 노란 꽃들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진다. 이곳은 사유지를 개방한 곳이기 때문에 500원-2000원 정도의 입장료가 있다. 산방산 아래 용머리해안은 꼭 들러봄직한 곳. 오랫동안 층층히 쌓인 사암층 암벽들을 만져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제주 할매들이 그 자리에서 담아주는 해산물은 정말 신선하다. 소라, 멍게, 해삼 듬뿍 섞어서 한 접시 2만원.
해산물로 요기를 했다면, 본격 점심을 먹어보자. 수육과 제주밀면 맛있는 산방식당을 놓칠 수는 없다. 밀면 전문식당답게 다른 메뉴는 없고 수육과 밀면만 판다. 가격도 저렴하다. 수육 9000원, 밀면 6000원(소).
좋고 또 좋은 세 곳을 소개한다. 송악산, 주상절리대, 중문 색달해안. 세 곳 모두 잊지 못할 풍광을 안겨 줄 것이지만, 빡빡한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들러볼 수도 있다. 송악산에서는 분화구와 목장을 볼 수 있다.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인 느낌의 공원도 있다. 어제 일몰을 보며 받은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중문 색달해안이 딱이다. 뱃사장으로 내려가지 않고도 해안 앞 공원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차를 몰고 왔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의자에 살짝 누워 지는 해를 바라보는 건 어떨까.
제주도에는 왜 이리 별미가 많은지. 뭐를 먹을지 고민에 고민이다. 마지막 날 저녁은 고등어 회로 미감을 만족시키자. 만선식당을 추천한다. 초장이나 간장을 찍어먹는 대신 고등어 회를 밥, 양파, 부추와 함께 김에 싸서 먹는 방식이 독특하다. 고등어 회 40,000-50,000원.
맑은 공기, 높은 하늘,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바다, 걷고 싶은 길, 그리고 무지 무지 맛난 음식. 내일 돌아간다니 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간단한 요식거리를 사가지고 들어가자. 떠날 생각에 벌써부터 밀려오는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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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16
전화 064-760-6321
관람시간 08:30 – 18:00
용머리 해안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81-1
전화 064-760-6321
관람시간 09:00-18:00(만조시 통제)
산방식당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이삼로 62
전화 064-794-2165
영업시간 11:30 – 19:30
휴일 명절
송악산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전화 064-740-6000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2767
전화 064-760-6351
이용시간 일출시~일몰시까지
휴일 연중무휴
중문색달해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3039
전화 064-760-4852
만선식당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44
전화 064-794-6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