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이번 주말 여기 갈까?

강동구데이트코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매번 데이트 코스를 짜야 하는 스트레스에 어느 순간부터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는 고리타분한 데이트만을 반복하고 있다면? 눈을 조금만 돌리면 서울에서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훌륭한 데이트 명소들이 있다. 이번 주말은 일상적인 데이트 장소에서 벗어나 신나는 야외 데이트 계획을 세워보자. 최신 영화를 모두 섭렵하여 더 이상 볼 영화가 없어 지친 커플들을 위한 매력만점 강동구 데이트 코스.

 

올림픽공원-에스제이진7
[ 장미꽃이 활짝핀 올림픽공원]

 

   “우리 올림픽공원에서 만날까?” 

88서울올림픽의 숨결이 살아 있는 <올림픽공원>은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으며 강동 최대의 공원답게 구석구석 숨은 명소가 있어 구경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세계 평화의 문을 시작으로 걷기 좋은 몽촌토성 산책로, 자연을 품은 잔잔한 88호수, 매혹적인 장미광장 등 <올림픽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9개 장소, 9경(九景)을 스탬프 투어 하거나 공원의 규모가 워낙 크고 볼거리가 많으므로 근처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에서 마음껏 타고 놀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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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호역 주꾸미 골목에서 먹방 데이트! ”

 햇살 좋은 날, 올림픽공원에서 적당히 광합성을 즐겼다면 다음은 쫄깃쫏깃한 식감의 주꾸미로 먹방 데이트를 이어갈 차례. 천호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수많은 주꾸미 전문점이 즐비한 주꾸미 골목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맛집이 있으니, 바로 이곳에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터줏대감, <독도쭈꾸미>다. 

 

천호동-쭈꾸미전문점-에스제이진1

 

<독도쭈꾸미>는 밀려드는 손님들과 입소문 덕에 부근에 2호점과 3호점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분점이 개설되어 성업 중이나 그래도 원조의 맛을 경험하기 위해 찾는 손님들로 주말과 식사시간에는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다.

 

천호동맛집-독도쭈꾸미-에스제이진 
[ 쭈꾸미 거리풍경속 독도쭈꾸미]

 

여기서는 주꾸미, 새우 주꾸미, 삼겹 주꾸미, 대패 주꾸미, 주꾸미와 새우/삼겹살이 합쳐진 독도모듬 중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무쇠 불판 위에 올려져 나온 주꾸미는 즉석에서 매운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졸여가며 먹으면 된다. 한눈에 보기에도 통통하게 살이 올라 쫄깃해 보이는 주꾸미와 먹기 좋게 껍질이 벗겨져 나온 새우와 삼겹살은 양념의 매콤함과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져 ‘아~맛있게 맵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천호동-쭈꾸미전문점-에스제이진2
[ 아주 먹기 좋게 익은 독도 쭈꾸미]

 

거기에 아무리 배가 불러도 안 먹으면 아쉬운 ‘날치알 볶음밥’은 주꾸미 요리의 하이라이트. 남은 주꾸미 양념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깻잎, 김 가루를 쓱쓱 비벼 볶아주는데 보기에도 군침이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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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동 독도 쭈꾸미 날치알 볶음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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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보며 걸을까? 성안마을 강풀 만화거리

강동구 성내2동 성안마을에 위치한 <강풀 만화거리>. 이곳은 유명 웹툰 작가 강풀의 순정만화시리즈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 바보, 순정만화)를 공공미술로 재구성한 거리로 천호역은 물론 강동역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강풀 작가를 비롯해 젊은 미술가들, 고등학교 미술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그렸다는 <강풀 만화거리>의 벽화들. 잔잔하고 서정적인 그림이 돋보이는 강풀 작가의 만화 캐릭터들과 다채로운 색감들이 우중충한 회색 빛 담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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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

 

 <강풀 만화거리>의 벽화들은 골목 여기저기에 숨어 있어 안내도를 참고하거나 미로 같은 골목길을 구석구석 거닐면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벽화를 찾아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캐릭터들만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골목 한편에는 “나는 외로워서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열심히 살게 해줘서 고마워요”, “지금 헤어지면 다시 볼 수 있을까” 같은 만화 속 명대사들도 벽화에 포함되어 있어 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강동구-성안마을강풀만화거리
[ 강풀만화거리 당신의 모든순간 ]

 

그런가 하면 방문하는 사람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골목길 투어에서 흔치 않은 경우로 3명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며 도슨트와 함께 <강풀 만화거리>를 구경하고 싶다면 강동구청 도시디자인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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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은 야경이 참 좋아!  광진교 8번가”

저녁 시간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숨은 데이트 명소 <광진교 8번가>에서 한강의 야경을 감상하자. 한강의 야경이 낭만적인 느낌을 한층 고취시켜 헤어지기 전 마지막 데이트 코스로 즐기기에 충분하다.

  

광진교데이트코스2.

 

걷고 싶은 다리’로 잘 알려진 광진교는 천호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정원과 함께 자전거 전용도로, 휴게공간 등이 설치되어 있는 유일한 보행교다. 그리고 광진교의 8번째 교각 부근에는 세계적으로 3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교각하부의 전망대 <광진교 8번가>가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유명한 <광진교 8번가>는 아름다운 한강의 동서방면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모양의 한강 전망쉼터로 공연장과 전시관으로 나누어져 클래식과 재즈 공연, 영화 상영, 미술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광진교8번가13.

 

더불어 한강을 발 밑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즐거움을 빼놓지 말자. <광진교 8번가> 내부는 투명 강화 유리 바닥 창이 있어 마치 넘실대는 한강물 바로 위에 서 있는 듯한 이색 체험은 물론 밤에는 화려한 LED 조명 덕에 서울의 밤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광진교 8번가>는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연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광진교8번가11

 

[SJ Zine info] 이런날 함께하면 더 좋은 노래
페퍼톤스 – 공원여행
라즈베리필드 – 토요일 오후에
장우영&박세영 – 깍지 낀 두손
라디 – 고마워 고마워
Jeff Bernat – Groovin
Jeff Bernat – Call You Mine  

※ 달콤한 보이스를 가진 Jeff Bernat의 음악은 밤에 들으면 더욱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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