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럽을 간다 ! 셋째날

2014년 5월 26일

일본의 유럽을 간다 ! 셋째날

17세기의 네덜란드로. 하우스텐보스
[ JR 쾌속 이용 또는 나가사키역 앞에서 버스 이용(약1시간5분) 하우스텐보스역 하차.]

네덜란드 여왕의 별궁을 뜻하는 숲속의 집, 『하우스텐보스』는 그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다 둘러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에서 미리 정보를 찾아 동선을 짜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 입장권보다는 『하우스텐보스』의 입구와 중심가를 오가는 편리한 ‘캐널크루저’를 무제한으로 함께 이용 할 수 있는 1일 패스포트를 끊어 아침부터 둘러 볼 것을 권장한다. 여유가 된다면 『하우스텐보스』 내의 네덜란드 거리와 모습을 재연한 호텔에 묵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캐널크루저’에서 내리면 ‘사세보 버거’를 맛볼 수 있는 버거하우스 ‘비켄비켄’이 보인다. ‘사세보 버거’는 미군이 주둔했던 사세보 지역에서 그 비법이 전수되었다는데, 빵 안에 싱싱한 토마토와 양상추, 통통한 고기 패티가 어우러져 이래서 일본에 오면 ‘사세보 버거’를 잊지 말고 먹으라고 충고를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차원이 다른 맛 이다.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 여왕의 별궁답게 네덜란드의 상징, 풍차와 전통 신발의 조형물과 17세기의 네덜란드 건축물과 거리가 재연되어 있다. 특히 ‘펠리스 하우스텐보스’는 그 시절 네덜란드 여왕의 궁전을 재연한 것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뽐내는 분수가 있는 정원이 볼만하다. 내부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우스텐보스06

고무고무, 루피를 보러가자 !

『하우스텐보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볼거리로는 ‘원피스’ 관련 어트랙션이 있다. 프리패스로는 입장할 수 없지만 ‘원피스’의 해적선, ‘싸우전드 써니호’가 실물크기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 운항도 한다. 해적선에 승선해 선장 ‘루피’와 함께 보물을 찾아 바다를 항해해보자. 잘생긴 ‘조로’와 사진도 한방! 입장료는 1,000엔이지만, ‘원피스’를 아끼는 팬이라면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하버랜드’에 가면 굳이 승선하지 않더라도 귀여운 인기 만점 캐릭터 ‘쵸파’도 있고 피규어와 각종 상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코를 자극하는 장미의 향연

어트랙션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네덜란드의 운치 있는 거리를 따라 아름답게 꾸며진 장미 정원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하우스텐보스』는 장미로 가득하다. 6월 2일까지 이어지는 『하우스텐보스』의 로맨틱한 장미 축제에서 추천하는 첫 번째 코스는, ‘장미 운하’이다.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크루저를 타고 바라보는 장미로 뒤덮인 언덕은, 깊은 숲 속의 신비를 담고 있는 것 같아 더욱 매혹적이다.

장미 권위자도 칭찬한 ‘그랜드 로즈 가든’은 절대 빼먹지 말자. 그 중에서도 ‘캐스케이드 가든’은 넓은 정원에 수놓인 활짝 핀 장미의 아름다움을 칭찬 받은, 『하우스텐보스』에서도 적극 추천하는 정원이다. 환상적인 밤을 만들어 주는 『하우스텐보스』의 ‘나이트 로즈 가든’ 또한 잊지 말자. ‘그랜드 로즈 가든’에는 장미 정원을 바라보며 우아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로즈 카페’도 있다.

TIP !
1. 드넓은 하우스텐보스를 오갈 때는 마부가 이끄는 마차와 무료 버스를 이용하세요!
2. 네덜란드 전통 신발이 귀여운 토끼, 미피와 만났어요! 상점에 있는 캐릭터 관련상품도 눈 여겨 보세요~!
3. 치즈를 좋아한다면 하우스텐보스 곳곳에 있는 치즈 가게로! 치츠 케이크도 시식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