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럽을 간다 ! 둘째날
오우라텐슈도(오우라천주당)
[전차 오우라텐슈도시타 하차.]
정식명칭 『일본26성인순교성당』인 『오우라텐슈도』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고딕 건축이며,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원폭 투하 이후 파괴된 성당을 벽돌 식 건축물로 증축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오우라텐슈도』는 순교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일본26성인순교지』를 바라보도록 세워져 일본 기독교의 성지인 나가사키에서 중요한 명소로 손꼽히기도 하지만, 우뚝 솟은 야자수의 모습과 함께 동양과 서양의 섞임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축미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차에서 내려 『오우라텐슈도』를 향해 걸어가는 길목 또한, 유럽풍 테마파크 같은 상점의 모습으로 나가사키라는 도시의 특징을 잘 보여주니 거리의 분위기를 즐겨보자.
개관시간 08:00-18:00 / 입장료 300엔(성인)
커플 유리컵을 만들어보자! 유리공예 루리안
지구에 단 한 개 ! 나가사키에서 둘만의 추억이 담긴 유리컵 하나, 만들어 가는 건 어떨까? 나가사키 전통 유리공예를 계승한 『루리안』에서 말이다. 이곳은 오우라 성당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이동도 편하다. 게다가 만드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 대략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유리컵 만들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친절한 『루리안』의 공예 선생님이 지도도 해준다. 묵직한 덩어리가 투명한 유리로 변하는 과정을 보기만 해도 신기한데, 모양을 다듬고 열기가 가득한 가마에 넣어 뱅글뱅글 돌려 늘리다보면, 손에 착- 감기는 개성만점의 유리컵이 완성된다. 완성된 유리컵에 오늘을 기념하는 날짜와 장소, 서로의 이름도 적어 넣자. 그리고 오늘 밤은 여행의 추억을 담아 나가사키 청정수로 빚은 사케를 따라 마시는 거다!
TIP !
유리공예체험은, 홈페이지또는메일로사전예약하세요!
이용시간 09:00-18:00
문의 +81-95-827-0737 http://rurian.com info@rurian.com
일본색이 물씬 풍기는 염색물 전문점, 나카노야
신과 인간이 만난다는 일본의 축제, 마츠리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한 번 쯤은 보았을 것이다. 마츠리를 즐기는 일본인들의 알록달록한 두건과 전통의상을 책임지는 ‘테누구이’가 가장 돋보이는 『나카노야』는 염색물 전문점이다. 나가사키의 명물, 나가사키 짬뽕 모형과 크고 작은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진 일본 전통 인형이 전통 혼례를 준비하고 있다. 아기자기하면서 화려한 색감의 소품들을 구경해보자.
☞그 나라 음식은 그 나라에서! 사시미로 압축되는 싱싱한 날 것의 해산물 요리와 꼬치에 끼워서 간장 소스를 발라 구운, 각종 꼬치 요리들이 유명한 일식으로 맛있는 식사 시간을 가져보자!
TIP! 추천메뉴로는 톡 쏘는 고추냉이가 알싸한 ‘타코와사비’가 있다. 일본은 생맥주가 특히 맛있으니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 외쳐보자, “나마비루 후타쯔 !”
동양 속 서양 사람들의 생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데지마
[전차 데지마 하차.]
기독교 포교를 하는 포르투갈인을 격리시키기 위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만든 인공 섬인 『데지마』는, 후에 200여 년간 대외 창구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며 일본의 문물을 근대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장소이다.
현재, 메이지유신 이후 육지와 연결되며 매립되었던 『데지마』를 복원시키는 노력이 한창이지만, 그 당시 유럽식 주택과 네덜란드, 포르투갈인의 생활을 재연하고, 소규모의 모형으로도 전시를 해놓아 둘러 볼 만하다. 우리나라에도 네덜란드 상인들이 표류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들로부터 발전된 문물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과거가 떠올라 아쉽기만 하다.
입장료 500엔
걷기만 해도 좋다! 나가사키 현 미술관
[전차 데지마 하차.]
현대적인 건물 두 동이, 나가사키 운하를 사이에 두고 멋들어지게 자리 잡고 있다. 일본 3대 미항 중의 하나, 나가사키 항 옆에 자리한 『나가사키 현 미술관』은, 건물 벽이 유리로 되어있어 밤에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버린다. 건물을 잇는 다리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자리하고 있으니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도 가져보자. 하늘에 총총히 박혀 빛나는 별빛과, 넘실거리는 바다에 비치는 야경이 일품인 나가사키 항으로, 운하를 따라 산책도 해보자. 낭만 가득한 밤이 될 것이다.
야경이 좋은, 데지마와프
[전차 데지마 하차.]
빛으로 물든 바다 야경을 따라 노천카페와 이자카야가 줄지은 『데지마와프』는 낮에는 애완견과 함께 동네 주민이 산책을 하는 친근한 장소이지만, 밤이 되면 나가사키의 아름다운 야경 어우러져 그 매력이 더해진다. 걸어도 좋고, 카페테라스에 앉아 넘실대는 불빛을 바라봐도 좋다. 특히 이곳은 ‘사카모토 료마 라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소금기 머금은 바다의 공기를 마시며 따스한 차 한 잔 하다보면 일본어 특유의 억양이 음악같이 들려온다.
TIP !
료마 라때는 데지마와프 오른쪽 끝에 있는 카페 에틱(Cafe Attic)에서 맛볼 수 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나가사키에서의 셋째 날. -> 다음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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