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손을 잡고 걸어봐요
전설이 있는 둘레길, 용왕산 근린공원
용으로 환생하여 왕이 되려 했던 인물의 전설을 쫓아 <엄지산>이라는 이름에서 『용왕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된 이곳은, 『선유도 공원』과 함께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그 높이는 산 이라는 명칭과 달리 나지막하니 동산 같다. 그러나 그 꼭대기, 서울 600년을 기념하여 지어진 팔각정 <용왕정>에 오르면, 한강뿐만 아니라 저 멀리 떨어진 북한산과 인왕산, 서울의 중심-서울N타워, 높다란 산을 넘어서서 월드컵 공원의 하늘 공원까지 선보이며 서울 8경의 풍광을 자랑한다. 이러한 풍광을 자랑하는 『용왕산』은 『선유도 공원』과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가까우니 이 기회에 함께 둘러봄이 좋을 것이다.
『용왕산』의 초입에서부터 시작되는 푸른 숲이 내뿜는 공기는 가슴도 머리도 개운하니 맑아지게 해주며, 높이 또한 뒷동산 같이 푸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야트막하니 맘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길 또한 단단한 바윗길과 튼튼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어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햇살을 담은 나뭇잎을 바라보며 걷기에도 좋다.
이렇게 걷기 편한 <용왕산 생태 순환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넓고 평평한 곳에 인조 잔디가 깔린 축구장과 게이트볼 등 체육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열정이 가득한 아마추어 선수들의 재미있는 축구 경기를 구경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조용한 숲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공을 향한 외침은 경기장에서와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손을 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올라가는 둘레길의 끝이 다가올수록 숨은 가빠오지만, 산 정상이 선물하는 세상을 담은 장관은, 그날 하루의 피로를, 한 주의 스트레스를 잊게해 줄 것이다.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넘실대는 강과 인간의 지식과 기술이 집약된 다리, 그리고 높다란 고층 건물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집과 좁다랗던 시야를 벗어나 따스한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용왕산』 주변을 따라 잘 갖추어진 근린공원에서는 시기별로 행사가 개최되곤 하는데, 탁 트인 조망권의 장점을 이용한 ‘천문우주관측’과 ‘용왕산 해맞이’ 행사가 열려 그 시기에 맞춰 이곳만 찾아와도 즐거울 것이다.
용왕산 근린공원
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문의 02-2620-3574
가는 길 9호선 신목동역 1번 출구에서 163,6620번 버스 이용
우리, 손을 잡고 걸어봐요 [ 서울 도심 여행 3편 ]
1편 겹겹이쌓인시간의흔적, 선유도공원
2편 뒹굴뒹굴 피크닉의 시간!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3편 전설이 있는 둘레길, 용왕산 근린공원
함께 하면 더 좋은 노래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feat. 장이정 of history)
옥상달빛 – 기억하는지(with 이영훈)
라이너스의 담요(Linus’ Blanket) – Picnic
Wannadies(워너다이스) – You and me song
Grouplove(그룹러브) – Let me in(From ‘The fault in our stars’s OST)
Passion Pit (패션 핏) – Take a walk
* Keaton Henson(키트 헨슨) – You don’t know how lucky you are (용왕산 정상에서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