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호텔킹 아모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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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가면, 많은 이들이 파리에서 약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지르베니라는 곳으로 향한다. 그 곳에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모네(Claude Monet)가 오랫동안 살며 그림을 그리던 아름다운 정원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색의 꽃과 연못, 작업실 등의 아뜰리에를 거닐면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싱그러운 느낌을 받는다. 당장 파리에 갈 수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서울에서 두 시간만 가면 모네의 정원을 거닐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모네의 정원. 호텔킹 촬영장소로 주인공 아모네를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만든 정원이다. 눈썰미 있고 여행 좋아하는 드라마 마니아들을 쉬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그 곳에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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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의 정원에서 바라본 호텔풍경 ]

 

   호텔킹 촬영지 모네의 정원

모네의 정원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 정문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호텔킹 드라마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호텔측과 협의 후, 영상미를 위해 꽃과 나무를 더 풍성히 심고 연못을 조성한 만큼 각별히 공을 들인 장소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말. 모네의 정원에는 꽃과 연못뿐 아니라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도 있다. 요즘은 햇살이 강하니 간간히 정자에 앉아 피부보호도 해주자. 모네의 정원은 아모네가 힘들 때마다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니, 무언가 마음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예쁜 정원에서 속 얘기를 꺼내어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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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컨티넨탈 호텔입구에서 바라본 모네의 정원(솔섬) ]

 드라마촬영지-호텔킹-에스제이진9[ 모네의 정원 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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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정원과 더불어 한 군데 더 가볼 만한 곳이 있다. 바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강원도 정선 타임캡슐 공원. 호텔킹에서 모네의 정원이 아모네가 외로움을 이기는 곳이라면, 타임캡슐공원은 그녀가 사랑을 이루는 곳이다. 20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해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일정 금액을 내면 실제로 타임캡슐에 나의 소중한 물건도 저장할 수 있다. 잠시 산책을 하다 엽기소나무 옆에 앉아 견우를 불러보는 것도 재미질 듯하고, 노을이 질 때 모네처럼 커피를 마시며 연인에게 애틋한 마음을 나누면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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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시간 차도 탔고, 여기저기 걸었으니 꿀식사를 하자. 강원도에 왔다면 맛있는 고기를 먹고 가야한다. 식객에도 나왔던 평창 노다지식당을 추천한다. 오삼불고기, 주물럭, 생삼겹을 먹을 수 있고   모든 고기는 당연 국내산으로 맛이 끝내준다. 더덕구이도 한 번 맛보면 며칠씩 잊혀지지 않는다고 소문이 나 있는 집이다. 정갈한 밑반찬과 후한 인심도 만족스러운 식사에 한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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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지 불고기]

 

맑은 공기, 예쁜 정원, 탁 트인 전망, 맛있는 식사까지. 바로 이번 주에 이런 하루 어떨까.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325

타임캡슐공원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

노다지식당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45-40

 

추천할만한 노래

오늘 하루는 드라마 주인공처럼 보내기로 했으니 o.s.t를 들어봄도 좋겠다.
그대라서 by 더원
아파 by 김진호
I believe by 신승훈 (추억돋는 보너스 트랙)

 

에디터 정영경  포토그래퍼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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