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공간을 따라 데이트 하기 좋은 날 !
5월 !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유난히 바쁜 5월의 나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딜까 ? 도심을 거닐며 힐링 할 수 있는 곳, 그곳에 역사와 문화가 있다면 더더욱 즐거운 도심 속 데이트 코스로 고고씽 ~
충효의 정신이 살아 있는 동작충효길? 거기가 어디야?
강변 일대에 검붉은 구릿빛 돌들이 많아 붙여졌다는 동재기나루. 지금의 동작구의 옛이름이다. 본래 동작구는 충효의 고장으로 유명했고 국립서울현충원(이하 현충원)이 있어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노량진 시장부터 보라매공원, 국립서울현충원, 사육신 공원 등 동작충효길은 일곱 가지 코스로 만들어졌다. 그 중에도 현충원과 사육신 공원, 그리고 노량진역까지 길을 따라 동작충효길 2코스 내부순례길과 3코스 길을 따라 봄날의 산책 코스로 데이트를 떠나보자.
충절을 기리는 현충원길
국립서울현충원은 나라사랑의 정신을 만날 수 있는 추모의 공간이자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가족단위의 사람들도 많지만 연인끼리 도심 속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다. 조용한 공원길을 따라 현충원으로 들어가면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먼저 만날 수 있다. 으스스한 공동묘지라고? 절대 아니다 ! 봄이 되면 시원한 강변 바람을 따라 꽃향기가 나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바쁜 일상에 조바심을 내려놓고 역대 대통령과 호구영령들을 기리며 나라사랑을 되새길 수 있다.또 숲길을 따라 현충원 내부순례길을 걸으면 호국지장사가 있는데 도심 속 조용한 사찰이다. 호국지장사 마당을 걸으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Info. 동작충효길 2코스 현충원 내부순례길
구간 : 현충원 상도출입문-호국지장사-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현충원 사당출입문
거리 : 1.5km
소요시간 : 약30분
개방시간 : 오전 6시~오후 6시
군사부일체! 효(孝)를 되새기는 한강나들길
한강나들길은 군사부일체 정신이 녹아 있는 길이다. 부모를 그리며 지은 효사정, 임금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육신 공원.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한강나들길에는 한강수변길도 있어 청량함과 한강의 절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강나들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제일 먼저 한강수변길을 만나다. 한강의 시원함을 느꼈다면 조금 더 걸어보자. 언덕배기에 있는 효사정. 여기가 바로 한강의 절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한강을 끼고 있는 정자 가운데 경관이 일품이라 칭해졌던 곳이다. 세종 때 우의정 공숙공 노한이 모친상을 당했는데 3년동안 무덤 옆에 초막을 치고 살다가 인근 언덕에 정자를 지어 어머니를 추모했다 하여 지어진 효사성. 효(孝)도 되새기고 한강의 절경도 맛보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조선시대 단종의 복위를 추진하다 순절한 충신들을 기리는 사육신 역사공원을 지나면 현대 역사가 숨겨진 노량진역이 있다. 노량진역하면 수산시장이 떠오른다고? 그럼 당신은 도심 속 데이트 코스의 하수이다. 노량진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청도인 경인선이 시작된 곳이다. 당시 국무총리인 김종필이 휘호 했고 비석 아래는 古서정주 시인의 시가 있는 기념비도 있으니 꼭 둘러보자.
Info. 동작충효길 3코스 한강나들길
구간 : 동작역-한강수변길-효사정-용양봉저정-사육신 역사공원-노량진역
거리 : 4.7km
소요시간 : 약1시간 20분
날도 더우니 냉면 한 그릇 들고 가게~
동작충효길을 걷고 나면 시원한 물 한잔이 그리울 것이다. 그럴 때 냉면 한 그릇의 위력은, ‘금강산도 식후경 ! ’이라 외치게 만든다. 구반포역 1번출구로 나와 뒤돌아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함흥냉면집이 보인다. 시원한 물냉면과 화끈한 비빔냉면으로 입맛을 돋구고 만두로 입가심하면 오늘의 데이트는 끝!
Info. 함흥냉면 반포점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H상가 1층
전화번호 : 02-535-1917
가는 길 : 9호선 구반포역 1번 출구에서 횡단보도 건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