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의 정석, 부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에서 여행하면 누가 뭐래도 일단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바다를 낀 도시들은 그래서 사계절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부산은 가벼운 준비로, 큰 불편함 없이, 여행의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곳이다. 바다라는 여행의 충분필요 코스와 다양한 문화공간, 편리한 교통시설까지 모자람 없는 여행의 정석과도 같은 부산. 적당한 햇살과 동해 바다내음을 싣고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이 되기 전, 사랑하는 그와 함께 부산으로 떠나보자.
감천문화마을
한국의 산토리니로 주목받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은 첫 번째로 들러봐야 할 곳이다.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들과 한국전쟁 피난민의 거주지로 시작해 지금까지 사람들의 보금자리로 이어져 오고 있다. 아픈 역사가 남긴 공간이지만, 이 곳에 터를 잡은 사람들이 보존한 소중한 마을을 예술인들이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오늘의 정겨운 모습을 띠게 되었다. 오밀조밀 모인 집들과 지난 시간을 고스란히 담은 작은 골목길에서 사람냄새가 나는 따듯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함께 여행 온 그와 나의 마음이 말랑해지는 시간.
주소 사하구 감천동 2-347
연락처 051-294-3443
홈페이지 http://www.gamcheon.or.kr
해동 용궁사
길거리에 하나 둘씩 연등이 걸리는 5월이다.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로 손꼽히는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해동 용궁사로 향해보자. 가는 길목부터 교통안전기원탑이 비롯해 길게 늘어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 덕분에 눈과 입, 사진 찍는 손이 바빠진다. 용궁사로 이어지는 계단과 굽잇길을 따라 가다보면 대나무와 동백꽃이 길을 안내한다. 용궁사에 들어서면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일출암 위에 지장보살이 앉아있고 해수관음대불이 바다를 향해 서있다. 진심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으니 예쁜 마음의 기도를 드려보자. 황금돼지, 아기자기한 동자승 불상 등을 보는 것도 재미지다. 바닷가에 자리한 절, 용궁사만의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연등까지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주소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6-3
연락처 051-722-7744
홈페이지 http://www.yongkungsa.or.kr
광안리 해변 & 해운대 GT 호텔
부산에 왔으니 탁 트인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광안리 해변을 걸으며 연인과 손을 잡고자유로움을 맛보자. 해지는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면 마음도 평안해진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면 광안대교에 불빛이 바다를 비춘다. 넘실거리는 파도 소리와 눈앞에 펼쳐진 야경을 한껏 느끼다 보면 이대로 모든 게 멈추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192-20
연락처 051-622-4251
숙소는 해운대 바다까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GT 호텔을 추천한다. 비즈니스, 친구, 가족을 위한 룸별 맞춤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시설대비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디자인, 친절한 서비스는 오늘 여행을 더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다. 호텔 레스토랑의 맛은 수준급이니 조식은 해결이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21번길 19
전화 051-755-5400
웹사이트 http://www.hotel-gt.com/html/main/
함께하면 좋은 노래 ** 바다 풍광은 달달한 보사노바 재즈와 함께.
The Girl from Ipanema by Sergio Mendes
The face I love by Stacey Kent
Samba De Verano by Wanda De S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