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눈 호강하는 봄날 데이트

타이틀_중랑천외 

 

 

아, 날씨 좋다. 나는 하루에 이 말을 몇 번이나 할까. 바쁜 일정을 비집고 집에서 게으름을 피는 것도 쉼이 되겠지만, 이리 포근한 날씨를 만끽하지 못하고 지나간다면 너무나 아쉬울 일. 2014년의 봄은 짧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에. 그럼 어디로 가 볼까.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꽃이다. 자, 일단 눈호강하러 봄꽃길로 향해보자.

 

DSC_3481

 

 북서울

 

다녀오는 사람마다 흐드러지는 꽃잎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중랑천. 중랑천 근처에 산다면,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좋겠다. 중랑천 꽃길에는 간간히 먹거리 가판대가 있어 군것질 하는 재미도 맛 볼 수 있다. 일직선 길보다 넓은 공원을 원한다면, 북서울 꿈의 숲은 어떨까. 공원 전체를 둘러싼 꽃길을 걸으며 올라가 넓은 잔디광장에 앉으면 탁 트인 시야에 마음도 뻥 뚫리는 듯하다. 저녁에는 야외공연장에서 수준급 음악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중랑천

 

벚꽃 외에 다양한 꽃을 느끼고 싶다면 서울 창포원을 추천한다. 생태관광명소 30곳에 선정된 창포원은 푸르른 녹음과 습지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가 ‘아이리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고 있는 붓꽃이 가득하다. 꽃창포 등 여러 종의 꽃이 피어있어 색과 향의 다채로움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창포원 뒤로 펼쳐진 도봉산 배경까지 창포원은 그야말로 자연 속에 머무를 수 있는 곳이다.

 

 

창포원

 

 

눈호강도 했겠다, 오늘따라 몸보신을 하고 싶다면 쌍문동 신고집 칼국수를 추천한다. 메인 메뉴는 팥죽, 칼국수, 해물찜이다. 양을 넉넉하고도 넘치게 주는 주인의 후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몇 시간 걸어 배가 고플 터, 맛도 끝내주고 서비스도 좋은 신고집칼국수에서 흡족할 만한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하자. 아, 이렇게 봄날 소중한 추억 하나 더해진다. 

 

 

DSC_2903

신고집

 

[naver-map x=”314848″ y=”562318″ r=”true” w=”400″ h=”300″ mt=”신고집칼국수” mtb=”true” tmb=”true” zcb=”true” zl=”10″]

신고집칼국수
주소 서울 도봉구 쌍문4동217번지 
전화 02-900-3191
메뉴 새알팥죽 7,000원 / 해물 칼국수 8,000원 / 들깨죽 7,000원 / 아구찜 중32,000원 등

Register

You don't have permission to regi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