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동쪽으로 꽃놀이가자 !
서울 경기 수도권에 사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는, 주로 서울의 중심 시내나 서쪽에 홍대, 남쪽에 강남이 꼽힌다. 가평, 춘천 등지의 시외로 나가거나 북한산, 도봉산으로 등산을 가는 게 아니라면 북동쪽으로 향하는 일은 많지 않은 게 사실. 그런데 잘 찾아보면 서울 북동쪽 곳곳에 보물처럼 꽃길이 숨어있다. 여의도의 북적거림을 피해 이번 주에는 서울 북동쪽으로 꽃놀이를 하러 가보자.
먼저, 서울시 봄꽃길 100곳으로 선정된 중계동 당현천 벚꽃길을 추천한다. 1.6km의 걷고 싶은 거리에 끝없이 만개한 왕벚꽃은 보고만 있어도 절로 감탄이 나온다. 쌍문동 우이천 벚꽃길 역시 못지않게 아름다운 꽃길이다. 인근 주민들은 멀리 갈 필요 없이 우이천 벚꽃길만으로 꽃구경이 충분하다는 평이 자자한 곳이다.
두 곳 모두 천을 끼고 있어 한적한 느낌을 더한다. 천 주변 바위 위에 앉아본다. 앞에는 물이 흐르고, 뒤로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밤시간 대에 간다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두 배로 상승. 아마 그 날은 집에 들어가기 싫을 듯하다.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방학동 발바닥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예쁜 산책로다. 봄에는 목련과 철쭉으로 유명하다. 작은 호수와 그 옆으로 난 돌담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소담한 맛이 있다. 발바닥 공원은, 이웃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의의에 맞게 공원의 모든 곳에 따듯한 정이 깃들여져 있다. 연인과 손잡고 조용히 대화나누기에 좋은 곳이다.
봄은 참 짧다. 꽃들도 기다려주지 않고 금새 지고 만다. 그러니 다른 일보다 먼저, 아름다운 꽃길에서 향긋한 봄내음을 느껴보자. 지금 바로 다이어리를 꺼내서 체크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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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천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
우이천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발바닥공원
주소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 소재의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