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도 알아본 호주의 핫플레이스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는 ‘자연’이라는 말의 동의어나 다름없는 곳이다. 많은 이들이 대자연을 느끼기 위해 오늘도 호주행 비행기를 탄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살아 숨쉬는 수풀 속 야생동물. 지구의 역사가 시작되고부터 자연은 그대로 보존하며 주변에 문명만 발전시킨 셈이다. 호주에는 가 볼만한 곳이 너무도 많지만, 오늘은 런닝맨 촬영지로도 유명한 커럼빈 자연공원과 탕갈루마를 소개한다. 이제는 비와 김우빈의 방문만으로 더 화제인 두 곳은, 그 전부터 알만한 사람은 아는 호주의 핫플레이스다.
커럼빈 동물원은 호주의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자연보호구역이다. 호주하면 꼭 따라오는 코알라와 캥거루도 당연 볼 수 있다. 사진 상으로도 귀엽지만 실제로 보면 귀여워 절로 웃음이 난다. 태즈매니아도 볼 수 있다. 너구리의 일종인데, 죽은 고기를 먹는 육식야행성 동물로 유명하다. 볼 때는 작은 설마라는 생각이 들지만 밤에 죽은 시체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을 보면, 간이 서늘해진다고 한다. 이 외에도 1000여종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공원은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커 미니열차를 운영한다.
[ 커럼빈 동물원의 코알라 ]
[ 커럼빈 동물원의 앵무새 ]
탕갈루마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세계에서 제일 큰 모래 섬이다. 리조트가 있는 휴양지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ATV(사륜자동차), 세그웨이, 카약으로 난파선까지 가볼 수 있고 스노클링도 할 수 있다.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희귀한 체험은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이다. 탕갈루마는 원주민 말로 물고기가 많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뜻인데, 그래서인지 저녁에 해변가로 돌고래가 모여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여기에는 스토리가 있다. 오래 전, 해변가까지 돌고래가 와서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준 후로 몇 십 년이 흐르도록 저녁 6시 정도만 되면 돌고래 가족들이 해안가로 온다.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을 위해 이 곳에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알찬 체험이다.
대도시 서울에서 자연을 향해 탈출할 계획을 꿈꾼다면, 소개한 두 곳은 반드시 가보면 좋을 곳이다. 해변과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퍽퍽함을 한 번에 털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의 느긋함 속에서 여행하며 스치는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지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어떤 곳인지 흥미가 생겨 더 자세히 보고싶다면, 런닝맨 188회를!
커럼빈 동물원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골드코스트 고속도로를 타고 쿨랑가타 공항 방면으로 내려가다 토메윈 스트리트(Tomewin St.)로 들어가면 커럼빈 야생동물 공원이 나온다. 40분 정도 걸린다. 입구에 들어가면 가장먼저보이는게 코알라, 비용을 지불하면 코알라를 직접 안고 사진을 찍어볼수 있고, 입구에서 코알라와 사진을 찍고 커럼빈을 둘러본 후에는 촬영한 사진을 받아볼수 있다.
탕갈루마
브리즈번 시티에서 택시를 선착장으로 이동. (버스편도 있지만 여러 번 갈아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페리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들어간다. 해변과는 대조적으로 버스를타고 10여분만 들어가면 사막이 다. 이곳에서 샌드보딩 체험을 할수 있는데, 꽤 높은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체험으로,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짜릿한 경험을 할수 있다.
함께하면 좋을 음악
햇살 내리쬐고 자연 좋은 곳에서 장시간 이동할 때, 흥얼거리며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 좋겠다. 적당히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외국의 낯설음도 잊을 수 있는 노래 두 곡.
–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by 십센치
– 벚꽃엔딩 by 버스커버스커
사진제공 : 김경섭 http://madbase9.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