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그 장면, 한강에서 다시 만나다!

2014년 8월 29일

드라마 속 그 장면, 한강에서 다시 만나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 이후 232m에 불과한 세느 강의 아홉 번째 다리 ‘퐁네프(Pont Neuf)’가 연인들이 즐겨 찾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 명소가 되었다면, 서울엔 다양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한강이 있다.

삭막할 것만 같은 회색 빛 도시에 색을 입히며 낭만적인 서울을 느껴볼 수 있는 한강과 이를 가로지르는 27개의 다리는 일찍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단골 장면으로 여러 차례 등장하며 명소가 되었다. 더불어 강 주변에는 화려한 조명 분수 쇼, 노천 영화제와 음악회, 한강 다리 위 로맨틱한 카페까지. 한강은 끊임없이 변모하며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나들이 코스로도 자리잡았다.

“걷고 싶은 다리, 광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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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한강의 핫 스폿이 있으니 바로 광진교에 위치한 <광진교 8번가>다.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하는 광진교는 ‘걷고 싶은 다리’라는 테마를 가진 유일한 보행교다. 다리 위에는 한 눈에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정원과 함께 자전거전용도로, 휴게공간 등이 설치되어 있어 탁 트인 한강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고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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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울의 풍경을 따라, 너울거리는 한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보행교를 느릿느릿 걷다 보면 만나는 매력적인 곳 <광진교 8번가>. 광진교의 8번째 교각 부근, 마치 비밀의 공간이라도 발견한 듯한 느낌으로 계단을 따라 교각 아래로 내려가면 원형 구조물이 숨은 듯 자리잡고 있다.

“아이리스 그 장면, 여기였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그리고, 서울의 숨어있는 데이트 명소로 손꼽히는 <광진교 8번가>는 세계적으로 3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교각하부의 전망대로 아름다운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모양의 한강 전망쉼터다.

<광진교 8번가>에 들어서면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등장했던 장면과 함께 주인공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 패널을 발견할 수 있는데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하듯 지금까지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거기에 발 아래의 풍경은 이곳을 찾은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내부에 투명 강화유리로 만든 바닥창이 있어 유리 바닥 위에 서서 강물을 내려다 보면 마치 한강물 바로 위에 서 있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클래식, 재즈, 명사특강 등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공연장과 다양한 장르의 미술 및 공예작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나누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감성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홈페이지 공연신청을 통해 선착순 접수하므로 알아 둘 것.)

광진교8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