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평택호의 눈부신 풍경과 마주하는 설렘
남자는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연인을 바라본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둘만의 데이트를 즐긴다. 문득 여자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에 대해서 왜 아무것도 묻지 않느냐고 질문을 던진다. 이에 남자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나한텐 네가 여기에 있다는 것만 중요해” 라고.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천재의사 박훈(이종석)과 그의 첫사랑 한승희(진세연)가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두 손 꼭 붙잡고 향한 곳. 그들의 아련했던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그 여운이 식기 전에 평택으로 발걸음을 서둘러보자.
“인공과 자연, 문화의 절묘한 조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에는 여름 더위마저 잊게 하는 거대한 인공호수, 평택호가 있다. 탁 트인 자연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자리잡은 평택호는 아산시와 평택시 사이에 아산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다. 24㎢에 달하는 호수를 끼고 수변데크, 친환경 자전거도로, 모래톱공원, 평택호예술관, 희망의 예술공원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 『평택호 관광단지』라 불리며 평택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인공과 자연, 문화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평택호 관광단지』 내에는 각종 체험 시설과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즐겁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수중고사분수는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호수 한가운데 수면 위로 105m까지 치솟으며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그런가 하면 평택호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목조수변데크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한 자락의 여유까지 생기니,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시원한 바람에 모두 날려보내기 좋다.
“로맨틱하고 애틋한 그들의 사랑처럼”
『평택호 관광단지』 내 평택호예술관까지 걷는 길은 눈길을 사로잡는 조각 작품, 추억의 자동차극장, 독창적인 공공문화예술공간인 한국 소리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니 여유를 부리며 조금 더 걸어볼 것.
특히 최근 드라마 <닥터 이방인>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그 인기가 한층 더 뜨겁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박훈(이종석)과 한승희(진세연)이 젓가락 행진곡을 쳤던 에어펌프 피아노와 커플 셀카를 찍던 커다란 날개가 그려진 한국 소리터 계단, 사랑의 표시로 벽에 낙서를 하던 알록달록한 컨테이너박스로 이루어진 짧은 터널까지. 평택호 구석구석에 있는 <닥터 이방인>장면 속 데이트 흔적을 직접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를 함께할 수 있다.
[ 닥터 이방인 드라마 주요명소 ]
[SJ Zine info] 이런날 함께하면 더 좋은 노래
이기찬-지금 만나러 가요(닥터 이방인 OST)
지오-내일이 안 올 거처럼(닥터 이방인 OST)
스탠딩에그-내게기대
참깨와 솜사탕-키스미
김진표&요조-좋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