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특별한 짬시간 활용법

2014년 5월 7일

가족과의 특별한 짬시간 활용법

모두가 각자의 일로 바쁜 요즘. 나 하나 여유시간 내기도 만만찮고, 가족과 시간을 맞춰 어디를 가자고 하면 달력 몇 장을 넘겨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3박4일쯤 어디 멀리 떠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렇다고 소중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 시간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주지는 않기에,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일은 지금 바로 실행하자. 부모님이나 남편과 하루 정도 짬시간이 났다면 망설이지 말자. 당일 코스로 풍성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아침부터 서두르지 말고 늦장을 부리며 요기거리를 챙겨먹고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양평으로 출발하자. 먼저 화창한 날씨를 누리면서 재미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양평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보면 어떨까. 커플을 위한 2인용, 두 세대 가족을 위한 4인용, 노약자를 위한 2인용 전동바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기찻길 느낌의 레일을 직접 발로 굴러서 가는 기분이 색다르다. 운동도 되고, 주변 경치 구경도 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일석삼조. 하나의 레일에서 타야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햇살에 약한 피부라면 모자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역시 식사. 유명한 식당에 가는 것도 좋지만, 별장 같은 곳에서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라고체험펜션을 추천한다. 라고펜션은 당일펜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일펜션이란 말 그대로 펜션공간에서 하루 몇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여행은 마무리도 중요하다. 바로 집으로 가는 것보다는 배도 부르니 조용하고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건 어떨까. 가까운 두물머리에 가서 가벼운 산책을 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잔디나 벤치에 앉아 말없이 풍광을 감상할 수도 있다. 경치가 예뻐 사진찍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늘의 행복한 시간을 사진에 담아 일상에 지칠 때마다 한번씩 꺼내 보는 것도 작은 힘이 될 듯 하다.

두물머리 (1) 양평두물머리-(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