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에서 여름나기 1탄

2014년 7월 30일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에서 여름나기 1탄

선풍기를 틀어도 덥다는 말은 계속 나오고, 에어컨을 종일 돌리자니 전기세 걱정. 밖이 덥다고 집에만 있자니 드라마를 봐도 냉장고를 몇 번 열어도 영 시간이 안 간다. 이럴바에 물소리가 들리는 시원한 계곡으로 여름나기 외출을 떠나는 건 어떨까.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수박 한 덩어리 베어 물면 후끈한 여름 더위도 안녕이다. 무엇보다,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물도 튀기며 장난도 치고 고기와 새우를 구어 입에 넣어주는 행복한 시간을 미룰 이유는 없다. 여름나기로 딱 놀기 좋은 계곡, 남양주 수동계곡을 소개한다.

[남양주 몽골문화촌]

네비게이션에 몽골문화촌을 검색하면 수동계곡으로 갈 수 있다. 몽골문화촌 바로 옆에서 수동계곡 상류가 시작한다. 무료/유료 주차장이 있고, 계곡을 따라 난 옆 길에 차를 세울 수도 있다. 계곡에 도착해 평상을 사용하고 싶다면, 접수처에서 10,000원에 12시간 이용권을 끊을 수 있다. 평상을 사용하지 않고 계곡 근처에 자리를 잡는다면, 5,000원 이용권을 사고 들어가면 된다. 주말 등은 사람이 많아 평상 자리가 일찍 마감되니 시간계획을 위해 이 점 꼭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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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계곡 상류]

자, 짐을 풀고 이제 본격적으로 물놀이에 나선다. 수동계곡 상류는 산을 끼고 나무가 우거진 풍경이 멋있다. 계곡 폭아 좁아 아늑한 맛이 있고, 계단식으로 물살이 조금 있는 편이여서 역동적인 느낌으로 놀기에 참 좋다.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바위에 걸터앉아 맑은 공기를 들어 마시며 물소리만 듣고 있어도 한 주간의 시름이 절로 잊혀진다. 조심조심 왔다 갔다 걸어보는 것도 신나고, 돌 높이쌓기 등 간단한 게임을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느새 배가 고파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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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수동계곡상류]

계곡에서 본격적으로 놀기 전에 가까운 몽골문화촌에 잠시 들러봄도 좋겠다. 다른 문화를 접해본다는 건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인 만큼 몽골의 의식주를 비롯한 놀이문화를 살펴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자. 몽골 예술인들의 수준급 경마, 기예, 노래 공연도 있어 여름나기 외출에 큰 즐거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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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몽골문화촌]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 주변이 탁 트여 넓고 조금은 강 느낌의 계곡에서 놀고 싶다면 수동계곡 하류 쪽을 추천한다. 상류 쪽에 비해 사람이 적은 것이 장점일 수 있다. 하류도 물놀이로 좋기는 마찬가지. 양파망을 챙겨가서 송사리잡기를 해보면 어떨까. 상류보다 물살이 덜해 송사리를 몰아가는 재미도,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에도 수월한 편일 것이다. 고기를 배불리 먹고, 느즈막히 해의 기운이 조금씩 떨어질 때 돗자리에 누워 하늘을 오래도록 바라보자. 눈도 기분도 한결 편안해지다 스르륵 잠이 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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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계곡 하류에서 송사리를 잡는 아이들 ]

여름을 더욱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갤러리관과 카페,숙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송라예술숲은 어떨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공원과 수영장이 있다. 자연을 벗삼아 걷고 싶은 분들을 위한 힐링숲 산책길에는 나무데크가 있다. 그 곳에 돗자리 하나 깔고 솔솔 불어오는 산바람에 시간을 맡겨 보아도 좋다. 갤러리관을 둘러보며 또 다른 감성을 자극시켜 줄 수도 있고, 탁 트인 전망의 모던한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힐링푸드로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행복해지는 특별한 여행을 만들어보자.

[ 송라예술숲 산책로,갤러리관,수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