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열정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

2016년 1월 4일

선한 열정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

2016년 새해 아침 희망의 메세지들이 수없이 들려온다. 그 중 프란치스코 교황은 “언제나 선함이 승리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요즘처럼 메마른 세상에 선함을 행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정에서부터, 회사에서부터 선함을 행한다면, 그 어떤 해 보다 미소가 지어지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수어장대는 중요한 문화재이자 탐방객들에게는 휴식공간이 되어준다.

새해 아침, 이른 새벽부터 수어장대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사적 제57호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된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조선시대에 도성을 지키던 성으로 산세를 그대로 이용해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군과 대치하며 47일간 이곳에서 격전을 벌였다” 고 한다. 그 중 수어장대는 산성 축성 당시 동서남북에 세워진 4개의 장대중 으뜸가는 장대이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대이다.

새로움은 늘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적어도 새해 아침에는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시작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 아닐까? 지난해보다는 더 나은 오늘, 지난해보다 더 사랑해줄 가족, 지난해보다 나은 경제,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나에 모습 등 더 나은 우리를 위해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에 품어본다.

짙은 안개에 내가 사는 곳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그곳을 바라보는 나의 눈빛만큼은 또렷하다.

남한산성은 해발500M의 자연지형으로 탐방코스도 다양하다. 특히 가족 여행객들은 접근하기 쉬운 북문~서문~수어장대~남문으로 이어지는 1코스를 추천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도권의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관망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새해 아침부터 이곳으로 향한 이유기도 하다. 그 곳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정작 보아야 할 것이 보이지 않는다. 매의 눈으로 우리의 터전을 살피며, 신년 목표를 다짐해 본다.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우린 모두 새롭게 태어나듯 새 마음으로 새 발걸음을 시작한다. 기품 있는 엄마의 치마폭처럼 푸근한 마음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며, 산성을 내려온다. 탐방을 끝낸 뒤, 소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차 한잔을 나누며 서로에게 따뜻한 긍정의 에너지를 전한다. 삶이 힘들다 해도 함께 하는 이들이 있고, 힘이 들 때 함께 거닐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여행이란, 가장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동반자 같은 무형의 자산이다.
2016년은 화려한 여행을 하기보다는 선한 여행, 가슴이 뛰는 여행을 해보리라 다짐한다.

남한산성도립공원
제1코스
거리 : 3.8km 소요시간 : 80분
산성종로(로타리) – 북문(0.4km) – 서문(1.1km) – 수어장대(0.6km) – 영춘정(0.3km) – 남문(0.7km) – 산성종로(로타리 0.7km)
2코스
거리 : 2.9km 소요시간 : 60분
산성종로(로타리) – 영월정(0.4km) – 숭열전(0.2km) – 수어장대(0.6km) – 서문(0.7km) – 국청사(0.1km) – 산성종로(로타리(0.9km)
3코스
거리 : 5.7km 소요시간 : 120분
관리사무소 – 현절사(0.1km) – 벌봉(1.8km) – 장경사(1.5km) – 망월사(1.1km) – 지수당(1.0km) – 관리사무소(0.2km)
4코스
거리 : 3.8km 소요시간 : 80분
산성종로(로타리) – 남문(0.7km) – 남장대터(0.6km) – 동문(1.1km) – 지수당(0.5km) – 개원사(0.3km) – 산성종로(로타리(0.6km)
5코스
거리 : 7.7km 소요시간 : 200분
관리사무소 – 동문(0.6km) – 동장대터(1.1km) – 북문(1.6km) – 서문(1.1km) – 수어장대(0.6km) – 영춘정(0.3km) – 남문(0.7km) – 동문(1.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