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던 바다! 포항의 맛과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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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보다 사람 냄새가 나는 곳 포항!
붉은 색의 뜨거운 용광로로 상징되는 땀의 현장, 그 앞으로 펼쳐지는 포항 바다에서 삶의 맛과 멋을 함께 느껴보자.

 

   해변 도시, 영일대 해수욕장

땅 끝은 땅 끝인데 도시의 매끈한 멋스러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높고 낮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건물들이 죽 줄지어 늘어선 바로 맞은편은 새파란 파도가 넘실댄다. 한 눈에 담기에도 벅찬 하늘을 닮은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오는 길에 티격태격 사소한 말다툼도 케케묵은 옛 이야기 같기만 하다. 경쾌하게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거니는 해변, 부드러운 카페라떼의 색과 우유 거품의 촉감을 닮은 모래는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정도로 입자가 곱고 보드랍다. 꽉 조였던 신발 끈을 풀어 헤치고 가볍게 그리고 자유롭게 맨발로 해변을 거닐어 보자. 해를 맞이한다는 뜻이 담긴 『영일대 해수욕장』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포항북부해수욕장>으로 불렸다. 2013년 국내 최초의 해상 누각 <영일정>의 완공과 더불어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아직 지역민들에게는 <북부해수욕장>으로도 불리니 이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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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한가운데서 바다를 바라보다! 영일정

여러 여행 명소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여행지에서 추천하는 뷰 포인트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보던 저기서 보던 멋지기는 매한가지지만, 손톱만큼의 각도의 차이로도 세상은 달라 보인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땅 끝 바다는 평온하고도 잔잔해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유유히 제 갈 길을 가는 것처럼 보이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강렬한 파도, 야성미 넘치는 상남자 같은 바다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된다. 바다 한 가운데 위풍당당 멋스럽게 자리한 <영일정>은 우리나라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바다의 날 것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전통 누각을 향해 튼튼한 돌다리 <영일교>를 건너가는 동안 바라보는 바다, <영일정>에 다다라 누각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바다, 그 모습들은 발걸음을 하나하나 뗄 때 마다 모두 다르게 느껴진다. 흡사 용궁이 있다면 이런 모습 일까. 밤이 되어 둥근 달이 뜬 밤은 그 운치가 더해져서 이제 <영일정>을 빼면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은 팥소(앙꼬) 없는 찐빵 같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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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의 열기와 밤의 낭만이 있는 곳, 홍콩의 야경, 저리가라 해~!

늦은 새벽 TV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시뻘건 용광로 앞에서도 당당히 값진 노동의 땀을 흘리는 근로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우리는 한 번 쯤 보았을 것이다. 그 삶의 현장으로 등장한 <포스코>는 『영일대 해수욕장』 맞은편에 있다. 도시 포항의 상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위용이 대단한 <포스코>는, 낮에는 수평선을 경계로 높다란 굴뚝 끝에서 삶의 열기를 내뿜고, 밤에는 오색찬란한 빛으로 도시를 감싸 안는다. 어둠이 내려앉은 해변을 빛의 화려함으로 물들인 <포스코>는 시민 소통의 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 건물 한쪽 벽면은 아끼고 아끼던 사랑의 마음 한 조각을 담아 멋지게 청혼하려는 청춘 남녀의 사랑의 순간이 매일 같이 수 놓인다. 친구에게 또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이 밤, 더 없이 멋지고 로맨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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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그 외 야경 포인트 추천! 포항 운하관
영일대해수욕장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
안내 http://korean.visitkorea.or.kr/kor/inut/where/where_main_search.jsp?cid=127698
찾아가는 길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 역) → 포항고속버스터미널 → 고속버스 정류장까지 도보, 101번 버스 승차 → 롯데아파트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이색 체험, 포항함 체험관

실물로 보기도 힘들고, 승선하기는 더 없이 힘든 우리나라 해군 함정을 보고 함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칠 순 없다! 1984년 취역해서 2009년에 퇴역한 해군 함정 『포항함』은 30여 년 가까이 우리나라 영해를 지킨 든든한 초계함이다. 초계함은 대체로 연안 경비 등을 맡는 임무를 띠고 비교적 평온한 해상 상태에서 작전에 참여하는 작은 함정이다. 『포항함』은 내부에 전시실을 두어 바다를 누비던 위풍당당한 모습부터 퇴역의 순간까지를 관람할 수 있게 해 두었다. 그리고 취역기간 동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승선하여 돌아다니는 곳곳이, 『포항함』 전체가 전시실이나 마찬가지다. 반질반질 윤이 나지만 생활의 흔적이 느껴지는 취사실부터, 나라의 안전을 걱정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잠을 청했을 침상, 늠름함이 느껴지는 표어가 새겨진 조타실까지. 나라를 지키는 임무 완수에 온 힘을 기울였을 우리 해군, 그리고 그 주력 『포항함』. 들어서는 순간에는 신기함이, 그리고 둘러보는 동안에는 새삼 고개를 수그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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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함 체험관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송도동 386-2
이용요금 무료
문의 054-231-3882 http://namgu.ipohang.org/namgu/welfare/tour/tourpoint/pohangwarship/
찾아가는 길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131번 버스 승차 → 영보빌라에서 하차 후 동빈내항으로 도보 5분
특히 『포항함』은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과 동일한 함선으로 『포항함』 내부에는 <천안함>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다시 한 번 우리 해군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바다를 품은 삶, 없는 게 없는 오감 만족! 죽도시장

팔딱거리는 생선, 그 싱싱한 활력이 넘치는 사람 냄새 진하게 나는 포항의 자랑, 『죽도시장』은 재래시장과 어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포항이라는 땅 끝 도시, 바다가 펼쳐진 이곳에 와서 어시장을 둘러보지 않고는 이 여행을 마무리하기엔 너무도 아쉽다. 바다 냄새와 사람의 삶이 진하게 배인 『포항 죽도시장』은 두-툼한 자연산 참문어의 모습부터 남다르다. 들어서는 순간 커다란 제 몸을 펼친 핏빛 참문어가 눈을 사로잡고, 쾌쾌한 냄새를 풍기는 고래 고기에 코를 내맡긴다. 붉은 포항 홍게의 움직임에 움찔하는 순간 붉은 수수밭 같은 홍게밭이 보여 우와-하는 함성이 터져 나온다. 홍게가 이렇게 쌌던가? 서울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가격이 적혀있다 하여 놀라는 척은 금물! 어시장에서의 흥정은 또 다른 재미다. 꿈틀대는 어류들의 신기한 움직임에 시선을 수조 사이만 왔다 갔다 하며 각양각색의 해산물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포항 바다의 회 한 접시, 특히 포항의 별미 물회는 한 번 맛보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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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물회 동남회식당.
처음 가보는 『죽도시장』에서 어디를 가야 포항을 제대로 맛봤다고 자랑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면 대세를 따르는 게 좋다. 언론 곳곳에 맛으로 그 명성이 자자한 <동남회식당>은 포항의 자랑, 별미 물회 전문으로 ‘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에서도 방문하여 그 맛을 칭찬하였다. 회 센터 첫 번째 골목 중간에 자리한 <동남회식당>은 노란색 간판으로 눈에 띄어 찾기도 쉽고 연중무휴로 영업을 한다고 하니 걱정 말고 방문하자. 상차림은 바다의 우유 생굴부터 몸에 좋은 전복, 싱싱한 해삼과 멍게에 포항 특산물 과메기까지 포항의 맛을 찬부터 제대로 보여준다. 오늘의 메인 요리 물회는 새콤한 양념에 싱싱한 전복, 야채와 갖은 해산물이 들어가 있어 그 때깔부터 곱다. 게다가 시원한 육수는 짜지 않고 감칠맛이 돌아 없던 입맛도 돌아온다. 포항은 대게와 홍게, 참문어, 과메기 등이 유명하지만 도다리 회도 손꼽히니 기회가 된다면 함께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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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동 2-4
문의 054-247-3776
찾아가는 길 1.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우방비치타운 정류장까지 이동, 200번 버스 승차 → 죽도시장 정류장 하차, 약3분 도보이동
                 2.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까지 이동, 109번 버스 승차 → 죽도시장 정류장 하차, 약3분 도보이동

동남회 식당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동 573-3
영업시간 평일 10-22시 / 주말 09-22시 (연중무휴)
문의 054-248-2882 / 010-6533-7094(예약문의)
주차 1시간 무료(시장 주차장)
메뉴 특미물회 20,000원, 자연산 물회 15,000원, 일반 물회 12,000원, 모듬회(소) 40,000원 등

 

   편안하고 안전한 포항의 숙소를 찾고 있다면? 코모도 호텔!

포항시 송도에 위치한 『코모도호텔』은 마음을 담아 마음으로 전하는 서비스를 가치로 내세워 재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침대가 불편한 고객을 위한 온돌 객실이 있고, 이른 아침을 위한 모닝 뷔페-동해레스토랑이 세계 각국 오감으로 준비되어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마음 씀씀이에 여행이 편리하고 즐거워진다. 특히 이곳은 영일만의 탁 트인 시원한 전망을 관람할 수 있다. 『코모도호텔』은 죽도시장에 인접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자.

 

포항 코모도 호텔
위치
경북포항시 남구 송도로 71(송도동)
문의 054-241-1400 http://www.hwangnam.co.kr/
찾아가는 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1, 107번 승차, 죽도시장 하차 → 죽도시장 건너편 130,160번 환승 후 송도해수욕장하차 → 택시 이용(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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