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머물기 위해 시작되는 여행
여행을 갔기 때문에 펜션에 머무는 이들도 있겠지만 펜션을 찾아 여행을 하는 이들도 있다. 단순히 먹고 자는 곳이 아닌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특별함을 담은 펜션들이 늘어가면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 경북 성주의 앤의정원은 일부러 찾아오는 펜션이란 어떤 곳인가를 제대로 보여준다.
미술을 전공한 젊은 화가부부가 만들어낸 공간은 소박하지만 작은 즐거움들이 곳곳에서 넘쳐난다. 그들이 생각하고 가꿔가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엿볼 수 있고 더불어 지루하기만 했던 일상에 활기를 더할 수 있는 공간!
가야산 아래 앤의정원은 봄과 여름에는 푸른 빛으로, 가을에는 쓸쓸해서 더욱 따뜻한 붉은빛으로, 겨울에는 순수하게 하얀 빛으로 사시사철 일년 365일 반짝인다.
단순하고 깔끔해서 더 밝고 따뜻한 펜션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 강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넘쳐난다. 문에 달아놓은 말린 꽃다발과 화장대 위에 앙증맞은 소품들, 주전자와 컵까지도 사랑스럽다.
코랄, 라임, 마린, 민트라는 객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객실이 다른 색과 분위기로 꾸며져 취향대로 선택 가능. 침대 옆으로 난 커다란 창으로 바깥의 맑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빛이 잘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를 해 구석구석 밝고 따뜻한 느낌이 난다. 전체적으로 목재를 많이 사용해 편안하고 따뜻하며 산뜻한 분위기가 포인트!
정원과 텃밭, 산책로가 여유로운 여행을 책임진다. 날씨가 좋다면 잔디밭을 밟고 벤치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조용히 커피 한 잔 즐겨보자. 야간에는 작은 전등들이 정원을 밝혀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저녁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연인의 손을 잡고 바람 쐬기 좋다.
한가한 오후, 예술적인 감각을 깨우는 시간
앤의정원의 또 다른 특별함, 카페와 공방 그리고 빈티지샵은 누가 봐도 반할 만한 매력적인 곳이다.
신선한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내린 향긋한 커피, 직접 만든 효소차와 허브차를 내주는데 실제 부부의 생활공간이라 그런지 초대받은 손님처럼 대접 받는 기분 좋은 느낌. 감각적인 셀프인테리어 솜씨가 빛을 발한다.
두 부부가 직접 작업을 하는 공방 겸 화실에선 누구나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재료비는 별도로 내야 하지만 체험비는 무료로 화가 부부의 도움과 조언을 얻어 톨페인트, 소품 가구를 만들어보는 기회. 공방 한 켠에 저렴한 가격, 감각적인 빈티지 제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니 샅샅이 살펴볼 것!
POINT
브런치: 호텔 조식 뺨치는 감동적인 브런치가 매일 아침 제공되니 놓치지 말 것
유기농 채소: 앤의 텃밭에서 자라나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은 먹을 만큼 자유롭게 따갈 수 있도록 오픈
기념일 이벤트: 그들의 감각을 믿어보세요
SMART INFO
주소 경북 성주군 수륜면 덕운로 1426
전화번호 054-932-1126, 010-4516-5481
홈페이지 http://www.annegarden.kr/
입실 15:00 퇴실 11:00
주요시설 개별바비큐장, 카페, 공방, 정원, 온실, 픽업, 보드게임, 무선인터넷
추천 관광지: 해인사, 가야산, 허브힐즈, 우포늪, 합천영상테마파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