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낚는 짜릿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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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여자들이 조금 더 바빠진다. 이런 저런 월동준비로 사야 할 것들 것 많다. 두꺼운 패딩, 털장갑과 모자, 핫팩, 난로, 보습크림 등 몸을 따듯하게 하면서 건조한 피부까지 보호해야하고, 많은 물건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 클릭클릭하느라 손이 분주하다. 그리고 자연스레 12월에 들어서면서 바깥활동은 움츠러들기 마련. 스키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마저도 시간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방콕으로 주말을 보낸다.

그런데 경험해 본 사람은 자꾸만 찾게 된다는 짜릿한 바깥 겨울놀이가 있다. 바로 ‘얼음낚시’. 얼음낚시를 즐겨본 사람은 겨울철로 접어들면 얼음이 얼기만을 기다린다. 찬바람 속에서 낚싯대가 흔들려 고기를 낚아 올리는 그 짜릿한 맛은 겪어본 사람은 잊지 못한다. 갓 잡은 회 맛 또한 일품이다. 육체적으로 많은 힘을 쓰거나 특별한 기술을 익혀야 하는 게 아니라 여자들도 부담 없이 쉽게 접해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집에만 있어서 갑갑해질 때 가보면 좋은, 즐거움과 식감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얼음낚시 축제를 소개한다.

 

   평창송어축제

 평창에서는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겨울마다 송어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한국의 동해와 동해로 흐르는 일부 하천에 사는데, 특히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이다.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송어잡기에 몇 가지 팁이 있다. 첫째, 한낮보다는 오전 9시쯤 입질을 더 많이 한다고 한다. 둘째,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니 한 곳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다른 얼음구멍으로 옮겨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송어는 움직이는 미끼를 더 좋아한다고 하니 낚싯대를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해보자. 얼음 위에서 하는 송어낚시뿐만 아니라 넓은 풀에 송어를 풀어놓고 맨손으로 송어잡기 체험도 있다. 상상만으로는 찬물에 들어가는 게 마냥 추울 것 같지만, 막상 송어잡기가 시작되면 즐거움에 열이 날 정도다. 이외에도 썰매체험, 스노우레프팅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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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 12. 20 ~ 2015. 2. 8
장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입장료: 13000원
문의: 033-336-4000,4005
홈페이지: http://festival700.or.kr/

 

   강화도빙어축제

 강화빙어축제는 올해로 9회를 맞는다. 덕산과 국수산 아래 청정수 1급 맑은 물이 유입되는 곳에 자리한 황청저수지 얼음 2만3천 평에서 열리는 강화빙어축제는 탁 트인 시야로 축제장에 도착하자마자 도시에서 쌓인 답답함을 날려준다. 빙어낚시와 빙어맨손잡기를 메인으로 눈썰매, 얼음자전거, 얼음마차, 얼음미끄럼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놀거리뿐만 아니라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직접 잡은 빙어로 튀김을 해먹거나 프라이팬에 빙어를 원형으로 깔아서 튀겨 먹는 돌이뱅뱅이, 빙어파전은 꼭 먹어봐야 한다. 인근에 위치한 용두레마을, 덕산산림욕장, 마니산, 외포리선착장, 적석사낙조대, 전등사, 국화낚시터 등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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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 12. 20~ 2015. 2. 28
장소: 인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531(황청포구로443번길 8)
입장료: 5000원
문의: 032-933-0105
홈페이지: http://www.hcfestival.co.kr

 

 

   양평빙어축제

 양평빙어축제는 2007년 농촌체험마을에서 시작한 수미마을에서 주관하는 큰 겨울 축제로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공정축제의 장이다. 1급수 계곡에서 사는 버들치와 함께 자란 빙어를 잡을 수 있는데, 빙어를 못 낚아도 빙어회를 무료로 마음껏 시식할수 있는 정 많은 축제이기도 하다. 빙어는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에 고단백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빙빙어튀김, 빙어회무침, 군밤, 따끈한 오뎅, 부녀회가 직접 아침에 빚은 손만두국 등 먹거리는 어느 축제가 따라오기 어려울 정도로 풍부하다. 밤나무 숲 옆으로 썰매도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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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4. 12. 24 ~ 2015. 2. 8
장소: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곱다니길 55 (수미마을)
입장료: 5000원 (인터넷 예매는 현장보다 할인)
문의: 0505-362-5555
홈페이지: http://winterfestival.kr/main/main.php

 

   화천산천어축제

연간 100만 명이 찾아오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그야말로 국내 최대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는 어느 해보다 더 큰 규모로 열 예정이다. 산천어낚시에서는 하루에 두 번 정도 산천어를 풀어주고 잡은 물고기는 바로 회로 먹을 수 있다. 

산천어낚시를 기본으로 화려한 얼음조각을 볼 수 있는 얼곰이성, 얼음 위로 자전거를 타는 얼곰이 자전거타기, 친구들끼리 즐길 수 있는 얼음축구, 봅슬레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지로 만든 산천어 선등거리와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어 매년 이 것만을 보려고 찾는 사람도 꽤 많다. 근처에 파라호, 화천댐, 평화의 종, 비목공원, 화천갤러리 등 가볼 곳도 많으니 1박2일을 잡고 가는 것도 좋겠다.

지금까지 소개한 축제 외에 청평 눈썰매송어빙어축제, 안성빙어축제, 파주송어축제 등도 있다. 얼음낚시를 위한 준비물을 잘 챙겨보자. 일단 소형의자와 낚싯대. 낚싯대는 강 깊이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얼음낚시 전용 낚싯대를 사용하고 낚싯줄은 너무 얇고 가는 줄은 적당하지 않다. 찌는 찌톱이 가늘고 잘 보여야 한다. 찌를 줄과 나란히 세울 수 있는 줄 고리를 부착하는 게 좋다. 얼음낚시 장비는 축제마다 대여가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그리고 보온병에 따듯한 물, 핫팩, 쉬는 시간에 발라 줄 보습크림은 여자들에게는 머스트 아이템이니 체크리스트에 적어두자. 자, 그럼 짜릿한 얼음낚시의 세계로 출발~!

일시: 2015.01.10 ~ 2015.02.01
장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및 3개읍면 일원
입장료: 무료,체험프로그램에 따라 ~
문의: 1688-3005
홈페이지: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

 

함께하면 좋을 노래

낚싯대가 움직이기를 기다리며 커피 한 잔 하는 시간 재즈와 함께.
Smile by Toki Asako

Lat’s Stay Awake by Sinne E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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