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과학이 합쳐진 놀라운 공간

인적이 드문 산 중턱. 이런 곳에 무슨 테마파크가 있을까 의아했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붉은 다리가 보였다. 130m 아찔한 징검다리를 건너 진입해야 하는 어메이징 파크는 입장부터 심상치 않다.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과학테마파크라니 기존 체험 테마파크와는 색다른 느낌이 다리를 건너는 한 발자국 마다 전해져 온다.

   과학을 이해하는 공간

단순히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전시가 아니다. 직접 태엽을 돌려보고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며 기계가 돌아가는 원리를 배운다. 과학을 직접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체험장소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겐 과학에 흠뻑 매료될 수 있는 기회이자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작은 흥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과학을 즐기는 공간

과학관 1층에 위치한 물그네(어메이징 스윙)은 어메이징 파크 내에서 단연 인기 1등이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이 그네는 떨어지는 물줄기를 피해 그네가 움직인다. 옷이 젖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도 제법 높이 올라가 빠르게 움직이는 그네에 물벼락을 맞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긴장감도 든다.
야외로 나가면 높이 23m, 무게 32톤의 초대형 기계분수가 물을 뿜어낸다.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며 여기저기로 물을 뿜어내는 모습이 독특하다. 대형 분수 아래 위치한 소형 분수는 두 명이 힘을 모아야 조작이 가능하다.

   자연과 어우러진 과학

과학관 뒤편 잣나무 숲으로 향해보자. 나무들 사이로 숨겨진 히든브릿지는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한 잣나무 숲 사이를 한 마리의 다람쥐가 되어 걸어볼 수 있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으며 꽤 높은 곳에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걷는 내내 아슬아슬하다. ‘아빠 무서워?’라고 묻는 아이의 물음에 자존심을 구기기 싫은 아빠는 ‘내 다리가 떨리는 게 아니고 이 다리가 떨리는 거야!’라고 작은 허풍 섞인 대답을 한다. 

총 세 군데에 위치해 있는 무지개 계단 에어링로드. 계단을 올라가면 행복의 종이 있는데 단순히 종에 달린 줄을 흔들어 종을 치는 것이 아닌 손잡이를 힘껏 밀어 도르래의 원리로 종을 울리게 되어 있다. 도르래의 원리도 알게 되고 귀를 울리는 평화로운 종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숲속에는 한 마리의 다람쥐가 되어 쳇바퀴를 돌려볼 수 있는 체험도 있다. 특히 둘이서 탈 때는 마음뿐 아니라 발도 맞춰서 안전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을 이해하는 어메이징 파크를 둘러보니 아이들을 위한 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 않은 듯싶다.

포천 어메이징 파크
주소 경기도 포천히 신북면 금동리 30
홈페이지 http://www.amazingpark.co.kr
전화번호 031-532-1881
이용시간 평일 10:00~21:00 주말 10:00~22:00 연중무휴
이용요금 자유이용권(전 시설 이용가능) 성인 33,000 소인 29,000 / 어메이징팩(입장료+과학관+9zone) 성인 27,000 소인 21,000
TIP! 히든브릿지와 어메이징 스윙만 이용할 수 있는 요금도 있으며 현재 할인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