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져라~‘썸’타는 그대와 떠나는 양평 드라이브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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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한 일상에 오랜만에 ‘썸’을 타는 이성이 등장했다면? 오랜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과 함께 ‘내 꺼 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사람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최적의 장소, 양평으로의 드라이브를 제안해보자. 양평은 2% 부족한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좋은 매력적인 데이트 코스이자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당일 여행지이다. 달콤한 음악과 함께 남양주 연꽃마을에서 시작해 양수대교를 건너 드라이브를 하며 세미원과 두물머리에서 해넘이 풍경을 감상하고 팔당댐 근처에 위치한 카페 봉주르에서 여유롭게 식사와 커피 한잔을 마시면 하루의 여정은 끝이 난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 옆 자석의 그 사람과는 한 층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리라.

 

    천천히 걸으니 괜히 더 두근두근, 남양주 연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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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색이 깨끗하고 고와서일까. 순결과 청순한 마음의 꽃말을 갖고 있는 연꽃. 여름이면 지천으로 꽃을 피우는 연꽃은 이 곳을 찾은 이들에게 꽤나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1리에 위치한 연꽃마을. 2009년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하여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친환경 생태 체험마을로 그 일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마재마을과 함께 팔당호변을 따라 걷는 다산길이 있어 더욱 운치가 더해진 데이트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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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꽃마을 입구에서는 특이하게 머루 덩쿨 터널을 만나게 되는데, 탐스럽게 익어갈 준비를 하는 머루를 따라가면 구불구불 오솔길 같은 산책로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이 산책로를 지나면 다시 드넓게 펼쳐진 연꽃밭을 만날 수 있으며 감상할 수 있는 데크도 마련되어 있다. 이에 하늘을 향한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향기와 매끈한 빛깔을 오롯이 즐길 수 있으니 둘러보자. 진흙 속에서 피어나기에 더 단아하고 고와 보이는 연꽃의 자태를 감상하는 사이, 어느새 서로의 발걸음 속도에 맞춰 걷는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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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길을 향하다 보면 그 끝에서는 ‘진짜 토끼가 살까?’ 하는 엉뚱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앙증맞은 작은 평지의 토끼섬을 만날 수 있다. 이 또한 연꽃밭의 풍경과 함께 인위적이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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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을 위한 아기자기한 정원,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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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역 10분 거리에는 물과 꽃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세미원’이 있다.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곳은 양수대교 아래 널찍한 대지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수변공원으로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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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곳은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이자 연꽃을 시험 재배하는 연구단지이기도 하다. 일년 내내 아름다운 수련꽃과 연꽃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연못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연구단지라고만 불리우기엔 그 경관이 빼어나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양평의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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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에는 재미있으면서 하나하나 뜻을 담고 있는 시설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흐르는 한강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빨래판 모양으로 길을 조성하였는가 하면 시냇물을 건너면 백의민족을 뜻하는 백수련이 띄어져 있는 한반도 모양의 연못 국사원이 있다. 또한 365개의 장독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장관인 장독대 분수가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이 역시 새벽마다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던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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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독대 분수를 지나면 세계적인 연 연구가인 미국의 페리 슬로컴이 자신이 개발한 연 21종과 수련 47종을 보내와 심어놓은 페리기념 연못과 조선 중종 때 청주의 한 효자가 한겨울에 호수의 얼음을 깨고 들어가, 잉어를 잡아 아버지에게 드린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검은 잉어 연못이 펼쳐진다. 특히 이 곳은 가장 큰 연꽃 호수로 디딤돌로 이어진 소로를 따라 걸어 갈 수 있는데 마치 연 꽃과 연 잎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재미가 쏠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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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원 산책을 끝낸 후 조선 정조 능행차 때 등장한 주교(舟橋)를 재현한 배다리를 건너면 두물머리를 만날 수 있는데 배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절경으로 특유의 여유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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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하나가 되는 사랑의 맹세,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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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가장 대표적인 여행 명소는 ‘두물머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물머리는 옛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양수리 북서쪽으로 흐르는 남한강과 남으로 흐르는 북한강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 비로소 한 몸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강물이 합수되어 커다란 호수인 팔당호가 만들어지는데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잔잔한 물살과 터줏대감인 40년 된 느티나무, 강변 따라 설치된 돌담이 어우러져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문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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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두물머리는 특히, 이른 아침 피어 오르는 물안개와 붉은 해넘이 장면은 탄성을 자아낸다. 이에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오는가 하면 언제부터인가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자리잡아 주말이면 청춘 남녀들이 이곳을 찾아 푸른 강물을 따라 느긋이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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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마련된 커다란 액자 앞에서 두물머리 풍경을 바탕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색적이니, 두 사람의 모습을 자연이 만들어낸 커다란 액자 속에 담아보자. 더불어 황포돛배와 반쯤 가라앉은 나룻배가 인상적인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여보자. 유장한 강물과 애잔한 분위기 속에 서로를 향한 마음은 더욱 황홀해진다. 그런가 하면 느티나무 옆은 넓은 연 밭과 무성하게 자란 커다란 연 잎들은 그 자체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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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만의 하루를 완성하는 로맨틱한 카페, 봉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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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의 하루를 운치 있게 마무리하기 좋은 장소로 이곳만한 게 또 있을까. 봉안터널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옛 기찻길 옆 낭만이 가득한 카페 봉주르는 신선한 공기와 심야 드라이브를 즐기고픈 연인들이 종종 찾는 데이트 장소이다. 매력적인 음악소리와 아기자기한 불빛들로 어둑해질 무렵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판타지 영화 속 축제가 한창인 마을이 연상될 만큼 화려하고 넓게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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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야경과 강이 이루는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봉주르는 흙과 나무로 지어진 토담집으로 이름과 달리 한국적인 색채가 짙게 풍기는데 이곳에서 파는 메뉴 역시 그렇다. 쌈밥정식부터 산채 비빔밥, 노릇노릇한 파전은 물론 마실 거리 역시 막걸리, 칵테일, 와인, 커피 등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쪽에서는 맛있게 식사를, 한쪽에서는 분위기에 취해 파전에 막걸리를, 또 다른 테이블에선 다정히 커피 한잔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또한 이곳만의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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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넓은 야외 테라스와 앞마당 곳곳에 모닥불을 지필 수 있는 공간과 팔당호가 보이는 산책로가 있어 식사 후에 야외에 여기저기 준비되어있는 원형 테이블에 둘러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옛 기차길과 봉안터널로 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강물의 잔잔함과 밤의 고요함,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 들어가는 모닥불은 둘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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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에 함께하기 좋은 달콤한 음악]

장범준-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어반자카파-Driving to you
케이윌-오늘부터1일
홍대광-I feel You
Jason Mraz-I`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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