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짧은 계절 가을 흠뻑 느끼기

2015년 10월 7일

유독 짧은 계절 가을 흠뻑 느끼기

청명한 날씨를 자랑하는 계절인 만큼 전국 곳곳은 지금 축제가 한창이다. 목요일까지만 일을 하면 한글날을 낀 3일의 짧지만 달콤한 연휴가 찾아온다. 슬프게도 이번 연휴가 지나면 크리스마스 때까지 공휴일 없이 일해야 한다는 사실. 연말이 되기 전 마지막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장으로 향해보자.

보드라운 억새물결, 서울억새축제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로 나와 약 10분정도 걸으면 월드컵공원의 입구가 보인다.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월드컵공원은 매년 가을이면 억새를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290개의 하늘계단을 오르면 억새의 은빛 물결을 볼 수 있는 하늘공원은 억새뿐 아니라 서울 도심을 굽어볼 수 있는 뷰 포인트(View point)이기도 하다. 드넓은 억새밭을 고스란히 눈에 담고 싶다면 하늘공원의 대표 조형물이자 또 다른 뷰포인트인 ‘하늘을 담는 그릇’에 올라 감상해보자. 하늘공원을 방문할 시에 추천하고 싶은 시간대는 노을이 질 무렵인 오후 4시 이후다. 붉게 물드는 하늘을 따라 금빛으로 물드는 억새는 단순한 풍경을 넘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일몰 후 억새밭에 어둠이 내리면 야간 조명을 비롯한 일루미네이션 조명이 화려하게 억새밭을 비추니 평소엔 보기 힘든 억새밭야경을 놓치지 말도록 하자.

상암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기간 2015. 10. 10(토) ~ 17(토)
장소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일원
요금 무료 (맹꽁이전기차 유료)
홈페이지 http://worldcuppark.seoul.go.kr/guide/pampas_1.html
문의 02-300-5571
프로그램 억새밭 야간조명, 일루미네이션 포토존, 마음 산책길 등 (자세한 내용 홈페이지 참고)
TIP! 하늘공원 정문 입구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있는 메타세콰이어길도 산책코스로 으뜸이다.
TIP! 290개의 하늘계단을 오르기 힘든 사람이라면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을 추천한다.
TIP! 맹꽁이 전기차 요금 어른 왕복 3,000 편도 2,000 어린이 왕복 2,200 편도 1,500

구리 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축제

송파, 강동구에서 차로 약 15분이면 금세 닿을 수 있는 구리 한강시민공원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 만 송이의 코스모스가 한강변을 수놓았다. 가을이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코스모스지만 구리 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처럼 드넓은 코스모스 밭은 오직 구리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 코스모스 외에도 사루비아, 국화, 백일홍 등 가을의 계절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꽃들이 곳곳에 피어있어 가을꽃 한마당이 펼쳐진다. 한층 더 높아진 하늘과 더 선선해진 바람 사이로 살랑대는 코스모스가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담고 있어 유독 짧은 계절인 가을을 여실히 느끼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