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리 디올 : 크리스찬 디올, 그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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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한 번쯤 화려한 의상과 가방, 구두를 보며 쇼윈도 앞에서 넋 놓고 바라본 기억이 있을것이다.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성한 스커트에 시선과 발목이 잡히게 되는 그런 순간. 1947년 2월 12일, 크리스찬 디올이 42세의 나이로 몽테뉴가 30번지에서 자신의 첫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는 단숨에 디올의 마법에 사로잡혔다. 보거나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과 자신의 인생의 모든 부분을 한 벌의 드레스에 담은 크리스찬 디올. 그의 정신을 엿보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로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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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스는 또 하나의 건축물

크리스찬 디올은 여성들이 세계 2차대전 동안 누리지 못했던 여성성과 우아함이 주는 즐거움을 되찾아주고자 했다. 원래 꿈이 건축가였던 크리스찬 디올은 드레스가 여성 실루엣의 비율을 찬양하기 위해 세워진 일시적인 건축물이라고 생각했다. 허리를 잘록하게 강조하고 골반의 곡선과 가슴라인을 살린 드레스를 발표해 그의 옷이 가진 실루엣이 세간에 ‘뉴룩’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그 이후로 디올 가든, 미스 디올, 쟈도르, 디올 얼루어 등 디올 그만의 확고한 정신이 담긴 의상과 아이템들을 발표했고 그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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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올의 모든 작품세계

어두운 입구에 들어서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또 하나의 입구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디올의 작품세계가 시작된다. 그저 의상, 옷, 패션이라고 한정적인 표현을 붙이기엔 이미 그 수준을 뛰어넘어 예술의 경지에 오른 디올만의 작품세계. 단조로울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블랙 앤 화이트의 디올 얼루어, 한 송이 꽃을 녹여낸 듯한 디올 가든, 사랑의 향을 지닌 향기로움의 대명사 미스 디올, 강렬하고 화려하지만 품격 있는 쟈도르 등 하나하나의 룸을 지날 때 마다 디올만의 분위기와 아름다움에 탄성이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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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올, 그의 가진 정신이자 신념

여자를 꽃보다 아름다운 존재로 여기며 여성들에게 아름다움과 우아함, 행복을 선사하고자 했던 선구자적인 정신을 의미하는 에스프리 디올. 한 평생 디올이 여성들의 행복을 위해 부렸던 패션의 마법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8월 25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하는 에스프리 디올 전시회를 놓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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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디올정신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기간 2015년 6월 20일 ~ 2015년 8월 25일
전시시간 10:00 ~ 18:00 (무휴)
가이드 투어 매일 12:00 pm / 2:00 pm / 4:00 pm
TIP! 전시장 입구에서는 브로셔를 무료로 나누어주며 신분증만 맡긴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준다. 꼼꼼한 관람을 위해서라면 오디오 가이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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