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커플 서울 데이트코스 추천, 북촌한옥마을

갑갑한 서울 속 진주알 같은 북촌한옥마을

전통한옥이 밀집되어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주거지역으로 도심 속 거리 박물관이라 불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곳이 된지 오래.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에서 그 이름도 북촌, 북촌한옥마을은 진주알처럼 반짝이는 숨통 트이는 마을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하여 왕실의 고위관직에 있거나 왕족이 거주하는 고급 주거지구였으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몇 채의 한옥들은 이 때의 명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도 많아 멋스런 건물들을 찾아보는 재미. 주민들의 친근한 일상을 엿볼 수도 있고 현대식으로 개조된 한옥들의 단정한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 곳에서라면 몇 걸음만으로도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가 있다.

미로 같은 북촌한옥마을을 제대로 즐기려면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쭉 걷다 보면 마주하는 북촌문화센터, 북촌한옥마을 데이트는 이 곳에서 시작돼야 함이 옳다. 우왕좌왕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면 이 곳에서 관광안내지도를 꼭 챙기자. 무작정 걷는 것도 좋지만 생각보다 길이 헷갈리고 제법 걸어야 되기 때문에 어느 골목으로 가서 어떤 건물을 볼 것인지 미리 정해 길을 나서는 편이 현명하다.

한옥과 그 길의 아름다움을 관광지화하기 위해 북촌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8곳을 선정하여 북촌 8경으로 지정했으니 이를 참고해도 좋다.

추천 북촌한옥마을 코스

북촌문화센터에서 안국동 윤보선가로 이동한 뒤 정독도서관을 둘러보고 가회동 31번지와 11번지 골목길을 걷다가 서울중앙고등학교를 찍고 계동길로 내려오는 코스는 힘은 좀 들어도 당일치기 데이트코스로는 꽤나 만족스러울 것이다.

윤보선가는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의 집무실로서 근대 주택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가장 북촌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회동길 중에서도 31번지 언덕은 감탄이 절로 나는 멋스런 곳. 다른 곳은 몰라도 북촌에 왔다면 가회동길은 꼭 걸어봐야만 한다. 단 가회동은 특히나 외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방문과 관람으로 주민들의 생활권과 환경권이 침해 당하고 있으니 조용히 걷는 아름다운 태도가 요구된다는 걸 잊지 말자.

중앙고등학교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정신으로 1910년 탄생된 학교로 유럽과 미국의 학교 건축의 영향을 받아 중후한 분위기를 풍긴다. 근대 초기양식으로 본관과 서관, 동관은 각각 사적 281호, 282호 283호로 지정되어있다. 주말과 공휴일엔 학교를 개방하니 꼭 들어가서 걸어보길 권한다.

지금은 찾기 힘든 옛날 이발관,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목욕탕인 중앙탕 등 흥미로운 장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계동길은 주민들의 친근한 일상이 반짝이는 곳이다. 중앙고등학교에서 현대사옥까지 이어진 길로 근래 작은 공방과 한옥을 이용한 게스트하우스가 다수 들어서 숙박을 생각한다면 계동길을 염두에 두자.

한옥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찻집에서 쉬어도 보고 한옥 건축물 갤러리에서 작품 구경도 하며 작은 골목길을 따라 손을 잡고 걷다 보면 따뜻한 하루,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더 얻게 될 것이다.

가는 법 북촌문화센터는3호선 안국역 2, 3번 출구에서 도보 7분

TIP 한옥체험관, 공방, 박물관, 문화원 등 체험 가능한 곳이 많으니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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