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촬영지 휘닉스 평창에서 감성 충전하기

‘비긴어게인’ 촬영지 휘닉스 평창에서 감성 충전하기

휘닉스 평창을 겨울 스포츠와 스노보더들의 성지로만 기억하기엔 부족하다. 이곳은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쉼터이다. 도심 속 인파를 벗어나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일종의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면 휘닉스 평창이 제격이다.

지난 7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휘닉스 평창의 정상인 몽블랑이 소개된 이후 풍광 명소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발 아래로 슬로프와 호텔 등 관광단지를 구경하며 20분 정도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해발 1,050m에 위치한 몽블랑에 도착한다. 태기산 정상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는 푸르른 원시림을 눈에 가득 품으며 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거나 전망대에서 전경을 내려다보면 그만한 힐링이 따로 없다. 여름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녹음, 겨울에는 흰 눈이 수북이 쌓인 설경을 마주하게 된다.

전망대 주변에는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어 천천히 거닐며 산책을 하거나 아이들이 뛰놀기 좋은 공간이다. 관광망원경을 통해 산자락을 살피다 보면 고라니, 사슴, 산토끼 등 야생동물을 발견하는 신기함과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푸른 잔디 옆에는 다양한 야생화와 들꽃들이 피어 있어 은은한 꽃향기 속에서 자연과 하나됨을 경험하는 건 덤이다. 또한 작은 연못 주위에는 나무 데크가 설치된 아늑한 분수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느린 발걸음으로 천천히 둘러보며 맑은 공기를 음미해보길 추천한다.

양떼목장으로 향하다 보면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놓쳐서는 안 될 포토존이다. 무수한 해바라기 꽃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오색 바람개비를 지나 양떼목장에 다다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양 먹이 체험과 젖짜기 체험 등이 이루어지며 토끼, 닭 등 다른 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물원이 조성되어 있다. 자연스러운 생태체험의 장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좋은 곳이다.

곤돌라는 6시~12시 30분, 15시~20시 30분에 운영되는데, 이를 고려하여 몽블랑에서 일몰과 야경의 매력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들려줬던 영화 <라붐> ost ‘Reality’, <라라랜드> ost ‘City of Stars’, <써니> ost 등을 들으며 자연이 선사하는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감성 충만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더위와 코로나19를 피해 치유의 숲길을 거닐며 감성 여행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소다.

휘닉스 평창은 숙박으로도 유명한데, 국내 콘도 중 최고층인 스카이 콘도(28층)를 포함하여 콘도 3개동, 호텔 1개동, 빌라 4개동, 유스호스텔 1개동을 운영하고 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 컨트리클럽, 블루캐니언 워터파크 등 휴양 레저시설을 갖춘 종합리조트이기 때문에 고객은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특히 포레스트 캠핑 BBQ,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무동력 썰매 루지를 체험할 수 있는 루지랜드, 숲 속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산림욕을 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웰니스 숲 트래킹 등 다채로운 야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