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이 담긴 곳 , 철원 고석정

임꺽정을 만나다
철원 고석정은 지방기념물 제8호로 철원8경중 하나로 손꼽히며 의적 임꺽정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선 명종 때에 의적당의 두목 임꺽정이 고석정 건너편에 돌벽을 높이 쌓고 칩거하면서 부정부패한 관리들에게 가는 조공품들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한탄강의 힘찬 물줄기와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지는 광경이 임꺽정의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철원의 으뜸가는 풍경으로 거듭난다. 이 곳 고석정은 국민관광지로 지정 돼 전망대를 비롯한 조망시설이 잘 되어 있으며 한탄강의 물살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 래프팅을 즐기기에도 좋으니 직탕폭포와 순담계곡의 아름다움을 살필 수 있는 래프팅 코스를 누비며 고석정의 정취에 흠뻑 젖어보도록 하자.

분단의 아픔이 담긴 곳
고석정은 한국전쟁 당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철의 삼각지대의 정점이기도 하다. 현재는 그저 푸르른 이 물이 당시에는 붉게 물들었을 생각을 하니 아픈 역사가 더욱 마음에 가까이 와 닿는다. 또한 고석정을 찾아가는 길목에 다리가 하나 위치하고 있는데, 이 다리의 이름은 승일교이다. 아치형의 다리는 남과 북이 한쪽씩 건설하여 특이한 모습을 갖고 있는데, 이 승일교의 이름도 이승만의 ‘승’과 김일성의 ’일’을 따서 지었다가 훗날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박승일 연대장의 이름을 기념하여 이름은 그대로 두되, 한자를 변경하였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철원은 북한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지역이 아닐까 싶다.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다가 훗날 미래를 위해 같은 민족임에서 불구하고 북한군과 맞서 싸웠을 조상들을 생각하니 이내 숙연해진다.

SMART INFO
주소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전화번호 033-450-5559
홈페이지 http://hantan.cw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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