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흐드러지다

 

올공표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음까지 데워지는 따뜻한  커피를 찾았는데 지금은 얼음이 동동 뜬 아이스커피를 찾고 아침에 입고 나온 긴 팔 셔츠를 동동 걷어부치는 무더운 계절이 오고있다. 사람들의 옷도 화려해지며 들판도 저들만의 색으로 화려하게 물들고 있다. 그중 꽃의 여왕이라는 장미가 피어나는 계절, 여름. 그 강렬한 색 만큼이나 향도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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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올림픽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공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역 1번출구로 나가면 거대한 평화의 문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평화의 문을 지나면 세계의 오색찬란한 깃발들이 줄지어 바람에 펄럭이는데 마치 이 모습이 나를 반겨주는 듯 해 기분을 한 층 더 올라간다. 88호수에서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높은 분수와 햇빛의 조합으로 생긴 무지개는 지나가는 아이의, 어른의 시선과 걸음을 멈추게 한다.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 조깅하는 청년들, 산책 나온 노인들까지. 햇살 가득한 올림픽공원은 그 햇살만큼이나 밝은 사람들의 미소로 아침 저녁할 것 없이 밝다. 또한 공원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각종 콘서트도 자주 열려 서울시민들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거운 올림픽공원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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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나무는 혼자가 아니야

서울에서 데이트명소로 손꼽히는 올림픽공원은 해가 잘 들고, 넓고 푸른 들판이 있어 사진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들판 중앙에 한 그루 심어져 있는 큰 측백나무가 올림픽공원의 no.1 포토존이다. 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반기는 이 나무는 왕따나무, 나홀로나무, 외톨이나무로도 불린다. 하지만 이름과는 반대로 올림픽공원에서 알아주는 스타이다. 이 앞은 늘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잔디 보호를 목적으로 5월 말일까지는 잔디에 들어갈 수 없어 먼 발치에서만 나홀로나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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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가을 옷을 갈아입는 들꽃마루

나홀로나무 앞에서 실컷 사진을 찍었다면 이제 들꽃마루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봄(5~6월)에는 빨간 양귀비꽃과 수레국화 옷을 입고 봄기운을 뽐내며 가을(9~10월)에는 익어가는 가을의 햇살을 머금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옷을 입고 사람들을 반긴다. 장미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소담한 들꽃들이 불어오는 바람을 리듬 삼아 고개를 흔들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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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공원은 흐드러지는중

완연했던 봄의 기운이 누그러지고 차츰 더위가 고개를 내미는 요즘 같은 시기는 올림픽공원을 찾기에 제격! 어깨엔 돗자리, 왼손엔 도시락, 오른손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올림픽공원으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찬란한 빛깔의 탐스러운 장미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장미부터 연보라 빛의 장미, 얼룩송아지처럼 알록달록하게 색이 섞인 장미까지. 우리의 국산 장미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장미정원에서 그 향에 잔뜩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저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장미의 특징과 종류, 장미의 꽃말과 장미 선물의 의미, 이야기로 만나는 장미 등 장미꽃에 얽힌 이야기들이 준비 돼 있다. 축제기간(5월 24일~6월 1일)을 놓쳤다 하더라도 봄 장미는 5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가을장미는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쯤은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올림픽공원 이용안내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88
전화번호 02-410-1114
웹사이트 http://www.olympicpark.co.kr
가는 법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or올림픽공원역 3번출구
이용시간 도보 및 자전거 05:00~22:00 (광장지역은 24:00)
차량 출입 06:00~22:00
시설물 안전과 방문객의 신변보호를 위해 밤 10시 이후에는 평화의 광장, 만남의 광장을 제외한 공원 안쪽으로의 출입을 금합니다.

 

함께하면 좋은 음악
박혜경 – 장미
이현, 박보람 – 예쁜사람
로꼬, 유주 – 우연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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