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 부산버전 ‘용두산공원’

부산 하늘에 가까워지다

바다에서 육지로 치고 올라오는 거대한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용두산공원.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넓은 뷰는 언제나 옳다. 야경이면 반박의 여지 없이 더욱 옳다. 현해탄의 푸른 바다와 부산항의 시가지를 굽어보고 싶다면 용두산 공원에 가보자. 남포동 시내와 근접해 있어 시내구경 및 시장구경과 한 코스로 묶는다면 접근성이 더욱 좋다. 높은 곳에 위치해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아 예전에는 부산 시민들도, 관광객들도 남포동에 가더라도 용두산공원을 외면하곤 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이후로는 다리가 좋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공원에 쉽게 올라갈 수 있어 이제는 남포동에서 빠질 수 없는 곳으로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부산타워에서 보는 개교식

서울에 서울N타워(구.남산타워)가 있다면 부산에는 부산타워가 있다. 부산타워는 아파트 40층 높이로 드넓게 펼쳐지는 부산의 모습과 더불어 영도대교를 볼 수 있다. 영도대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육지를 잇는 연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로서 중대형 선박이 수월하게 지나가게끔 다리의 한 쪽을 들어올려 준다. 다리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간다면 영도대교가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새해로 넘어가는 12월 31일 서울의 보신각처럼 용두산공원에 설치된 시민의 종에서 타종식이 열려 지난 한 해의 좋지 않았던 일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날들을 맞는 시간이 마련된다.

우리의 사랑을 잠가두기

연인이라면 한 번쯤 공원에 가 자물쇠를 걸어본 경험이 있거나 남들처럼 걸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용두산공원에는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장소가 마련 돼 있으니 사랑하는 연인과의 사랑이 도망가지 않도록 꽉 잠가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물쇠를 걸어보자. 둘의 사랑이 다시 한 번 단단해 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자물쇠를 준비해서 간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더라도 걱정하지 말 것. 공원 내 편의점에서 자물쇠와 아크릴판, 애정 넘치는 메시지를 쓸 수 있는 네임펜까지 판매하고 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서로의 영원한 시간을 바라며 그 마음을 담아 걸어보자.

SMART INFO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길 37-55
연락처 051-860-7820
웹사이트 yongdusanpark.bisco.or.kr
부산타워 홈페이지 http://www.busantower.co.kr
축제/이벤트 http://www.festival.busan.kr/

가는 법
1. 부산역- 길 건너 버스 승차-남포동 하차-도보로 10분거리 광복동 에스컬레이터 도착
2.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 하차(1번출구) 아이더건물에서 30m이동 후 에스컬레이터 이용 도보로 10분
3.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공원입구가 여러 곳이 있어 엉뚱한 곳으로 갈 수가 있으니 부산 근대역사박물관 근처 ‘중앙성당’으로 입력하면 공원입구로 갈 수 있음.

주차이용 관광버스나 외국인 탑승차량 및 장애인차량 공원 내 출입 후 주차 가능, 50대 수용

이용시간
에스컬레이터 24시간 운행 (주말,공휴일 포함)
부산타워 전망대 09:00~22:00 (연중무휴) 매표 마감시간 21시 40분

이용료
공원 무료
부산타워 일반 – 전망대(\5,000), 모형선박전시관(\3,000), 통합할인권(\6,000)
우대 – 전망대(\4,000), 모형선박전시관(\2,000), 통합할인권(\5,000)
아동 및 청소년 – 전망대(\3,000), 모형선박전시관(\1,000), 통합할인권(\4,000)
자물쇠 가격 – 공원 내 편의점에서 판매. 하트 아크릴판 (\3,000), 자물쇠 (\4,000)

TIP 영도대교 도개식은 하루에 한 번, 정오(12)시 정각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