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초의 성당 풍수원성당

낮은 곳에서 큰 마음으로
1907년에 완성된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전북 완주의 고산성당, 서울 명동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이자 강원도 최초의 성당인 풍수원성당. 100년이 넘는 시간을 이겨내고 여전히 희망의 불씨를 품고 있는 이곳은 가장 낮은 자세로 성당을 찾아오는 모든 이들을 포용하는 큰 마음을 품고 있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40여명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8일간 피난처를 찾다가 이곳 풍수원성당에 정착하게 됐다. 울창한 산림 덕에 관헌들의 눈을 피해 신자들과 촌락을 이뤄 토기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20년간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1896년 제 2대 주임이었던 정규하(아우구스띠노) 신부가 부임하면서 중국인 기술자인 진베드로 와 함께 현재의 풍수원성당을 짓게 됐다. 신자들이 직접 벽돌을 굽고 산으로 가 아름드리 나무를 해 오면서 그들의 신념과 땀으로 지어진 성당이다.

성당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풍수원성당의 특징은 유럽의 고딕 건축물로 외관은 수직적으로 높고, 실내에 창을 많이 내어 개방감이 높도록 건축된 것이다. 예전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성당 뒤편에 있는 성모마리아상은 드라마 <러브레터>의 촬영지기도 하다. 그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십자가의 길이 있고 강론광장과 유물전시관으로 이어진다. 사람들을 품을 듯 아늑하게 보이는 강론광장은 경사로가 자연스레 광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유물전시관에는 과거 선조들이 사용했던 농기구와 오랜 물건들이 전시되어 아이들에게는 학습의 장소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SMART INFO
주소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유현1길 30
전화번호 033-342-0035
홈페이지 http://www.pungsuwon.org/
드라마촬영지 ‘러브레터’ ‘유리화’ ‘패션70s’ ‘조강지처클럽’ ‘애정의 조건’ ‘그녀는 짱’ ‘인생이여 고마워요’ ‘상두야 학교가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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